이상원 “기억 안난다…내기골프 아니다”
관내 건설업자 “골프비용은 각자 지불했다”

 

이해찬 국무총리의 3·1절 골프파문이 우리지역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양주시의회 이상원 의장이 지난해 건설업자와 만나 관내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의 해명이 제각각이어서 의혹을 더 부채질하고 있다.
이상원 의장은 “3년전 골프를 처음 배울 때 덕정중 총동문회 골프모임에서 간 것이라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이의장은 그러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도 “우리는 다 각자 비용을 지불했으며, 내기 골프는 절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관내 건설업자는 “3년전에 상원이형이 골프 배운 지 얼마 안되니 좀 가르쳐달라고 해서 간 것”이라며 “상원이형은 어릴 때부터 잘 알던 선배이지만 비용은 각자 냈다”고 말했다.
관내에서는 이상원 의장이 의장에 선출된 다음부터 골프를 좋아하게 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골프장에 가면 회원권이 없는 경우 사용료(그린피)가 주중 16만원, 주말 19만원, 캐디 봉사료가 1인당 4만원이며 음료수, 식사비까지 포함하면 4인1조가 최소한 100만원 이상을 들고 가야 한다. 
골프 이후 추가비용은 어느 장소로 2차를 가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한편 이 건설업자는 지난해 양주시가 발주한 공사 5건(입찰 4건, 수의계약 1건)을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오는 5.31 지방선거에 양주시의원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 최근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