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제2청은 경기북부지역에 거주하고 한국어에 능통한 결혼이민자들로 구성된 통역지원단을 확대(47명, 15개 언어)하여 경기북부 곳곳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근로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통역서비스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경기도 제2청은 3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배치된 5명의 통․번역 전담인력을 출입국관리사무소, 고용안정센터, 경찰서 등에 파견하여 긴급․위기상황에 처한 결혼이민자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소통을 지원하여 결혼이민자들이 한국 사회에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왔다.

다문화가족의 지속적인 증가 추세에 따라 입국 초기 결혼이민자들의 의사소통 지원 욕구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5명의통․번역 전담인력만으로는 그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경기도제2청은 결혼이민자 통역지원단 DB를 병원, 학교, 행정․사법기관 등에 제공하여 의사소통이 필요한 결혼이민자가 발생할 경우 현장에서 즉시 통역지원단과 연결하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저임금과 임금체불 등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고 있음에도 의사소통이 어려워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는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통역서비스를 우선적으로 실시하기로 하였다.

이를 위해 6월10일 한국산업인력공단 경기북부지사와 결혼이민자 통역지원단 운영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확대된 통역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하였다.

앞으로 결혼이민자 통역지원단은 한국산업인력공단 직원과 함께 경기북부 내 외국인 고용 사업장을 방문하여 근로자들의 건강상태, 고용주의 폭력, 임금체불, 근무 여건, 애로사항 등을 파악하여 개선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경기도 최홍철 행정2부지사는 “외국인 고용 사업장 내 통역서비스 지원은 결혼이민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외국인 근로자들의 인권을 향상시킬 수 있는 의미있는 사업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