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제2청(교통도로국 건설재난과)은 남양주 왕숙천, 의정부 회룡천, 가평 미원천 및 창의천 등 경기북부지역 4개 하천에 대해 오는 2012년까지총 433억원(국비 260억원, 지방비 173억원)을 투입하여 자연친화적 하천환경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금년에 총 83억원(왕숙천 67억원, 회룡천 8억원, 미원천 및 창의천 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생태습지원, 생태관찰로(산책로), 자연 학습장 및 친수공간 등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까지 하천은, 주로 홍수를 신속히 바다로 배출하는 통로로 정비되어 왔으며 획일적인 표준단면이 제시되고 직선으로 정비하는 등 이로 인해 하류부는 홍수가 급격하게 증가해 오히려 피해가 발생하는 부작용도 있었으며, 홍수위험 제거만을 위한 합리적이지 못한 치수대책과 하천내 주차장 등 분별없는 개발사업의 대상으로 이용되는 등 환경 보전과 주민 활용도가 저하되어 왔다.

윤성진 도 제2청 건설재난과장은, 국민의 삶의 수준과 환경의식의 향상으로 하천의 생태계 보존과 휴식․친수공간으로서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하천환경개선에 많은 관심과 더불어 매년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으며,

이번에 추진하는 사업은 2004년에 개발한󰡒자연친화적 하천정비 모델󰡓을 적용하여 치수목적 외에 친환경적인 생활 여유공간으로서의 국민의 하천이용 욕구와 관심에의 부응과 함께 건전한 하천정비 패러다임 제시라는 시대상황을 반영할 필요에 따라 친환경 자연생태하천 유지, 친수 근린공간 조성, 자연 생태 유지 및 복구 등 3가지 테마로 추진하게 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와 같은 하천환경정비사업은, 자연형 하천을 조성하고 깨끗한 도시이미지 표현과 하천의 자정능력을 향상시킴은 물론 생태적 서식지로 조성함으로써, 수해로 인한 하천의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하여 주민여가 생활공간으로 변모시키고 지역주민의 건강 증진과 자연학습 공간을 조성하여 도민 삶의 질 향상에 있다”며,

자연친화형 하천사업의 모델을 제시한 이번 사업으로 도민들에게 보다 나은 시설의 제공과 친환경적인 하천정비로 하천생태계 복원을 통해 도민 누구나 쉽게 접근하여 보고 즐기고 느낄 수 있는 테마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앞으로 하천환경정비사업은 치수 안정성 확보를 전제로 생태환경 복원과 친수공간 조성이라는 두 가지 목적이 조화롭게 공존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도 제2청 관계자는 밝혔다.

▲테마 1. 친환경 자연생태하천 유지 : 기존 식생대 보존, 저수호안을 자연형으로 시공
▲테마 2. 친수 근린공간 조성 : 휴식공간, 잔디광장, 산책로, 소규모 체육시설 등 설치
▲테마 3. 자연생태 유지 및 복구 : 갈대, 갯버들, 물억새 등 수생식물 식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