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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가 동두천문화원 사무국장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채점기준을 바꿔 재공고하게 하는 등 인사개입 논란이 불거졌다.
현 사무국장은 동두천문화원이 정관에서 명시한 만 65세 정년을 넘겼지만, 1년 단위 전문촉탁직으로 4년째 계약을 연장해왔으며, 임기는 오는 6월 말이다.
6월17일 취재를 종합해보면, 동두천문화원은 신임 사무국장 채용을 위해 지난 5월1일 모집공고를 냈다. 5월16일 서류접수 마감 결과 3명이 신청했다.
5월20일 동두천문화원 인사위원들이 서류심사에서 1명을 부적격자로 탈락시켰고, 5월24일 면접심사에서는 나머지 2명을 추가로 탈락시켰다.
그러자 6월 초 동두천시 관계자가 서류심사 채점표를 바꾸는 방향을 제시했으며, 동두천문화원은 6월12일 사무국장 채용 재공고를 냈다. 6월18일 서류접수 마감, 24일 면접, 7월1일 임용 예정이다.
이와 관련, 동두천시 등에서는 시청 공무원으로 재직 중 개인 일탈로 사실상 불명예 퇴직한 신청자를 사무국장으로 채용하기 위한 작업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서류심사에서 탈락한 신청자는 현 시청 간부의 배우자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동두천시 관계자는 “특정인을 채용하라고 한 적은 없으며, 문화원에 변화를 주려면 사무국장을 새로 뽑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현재 서류심사 채점표는 문제가 있어 채점기준을 수정한 뒤 재공고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