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성수 한나라당 양주·동두천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과 그의 사조직 한울타리 산악회 박모 사무국장에 대한 선고공판이 오늘 오후 2시 의정부법원에서 열린다.

그동안 검찰과 김씨측 변호인 사이에 당원협의회를 단체로 볼 것인가, 아닌가에 대한 법리논쟁이 치열했던 가운데 검찰은 이례적으로 주비적 공소장(단체로 볼 때)과 예비적 공소장(단체로 보지 아니할 때)을 동시에 재판부에 제출했다.

검찰은 당원협의회를 단체로 볼 때는 김씨측이 당원들에게 금품을 기부받은 것으로, 단체로 보지 아니할 때는 금품기부를 권유한 것으로 규정하고 지난 11월10일에 이어 12월15일에도 김씨에게 벌금 300만원, 박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재구형했다.

김씨측은 지난 3월 5.31지방선거 공천희망자 등에게 강원도 속초 당원연수비 명목으로 수십만원씩 걷어 쓴 것이 문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