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에서 건교부 퇴직간부들의 산하기관 재취업율이 85%라고 폭로한 정성호 국회의원(양주·동두천)이 종횡무진 특혜와 관행을 파헤치고 있다.<본지 10월26일자 2면 참조>

정성호 의원은 국감에서 “수자원기술(주) 이사진 전원이 수공 퇴직간부 출신들로 구성됐다”며 “이 때문에 수자원기술(주)이 수공 점검정비사업을 10년간 독점하고 있으며, 지난 5년간 1천391억원의 매출을 보장해줬다”고 밝혔다. 또 한국철도공사와 철도시설공단이 10년간 시행한 총 58건의 철도지하횡단공사 중 95%인 55건에 프론트잭킹 공법을 적용했는데, 그 결과 프론트잭킹 공법에 대해 특허법상 전용실시권을 갖고 있는(주)특수건설이 공사를 독점해왔다고 지적했다. 이 회사는 철도청 출신인사 업체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이어 “주공 사장은 2억3천165억원, 감사는 2억2천765억원을 기본연봉을 제외한 성과연봉으로 수령하고 있다”며 “비합리적 고액연봉 보장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직원들의 임금이 감소추세인 도공이 임원 임금을 10%대로 인상한 것은 부채급증 재무구조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