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제2청(건설재난과)은 지난 11~12일 사이에 제8호 태풍의 영향으로 시간당 최고 54.5mm의 집중호우에도 불구하고 소규모 침수(주택 14동, 농경지 13.7ha, 농작물 2.2ha) 피해에 그쳐 과거 매년 인명 및 재산피해를 입었던 것과 비교해 사실상 “무재해”로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과거 10여년 전 반복적인 대규모 호우피해를 극복하기 위해 1998년 이후부터 수해 취약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수해 항구대책사업으로 수해방지 근무체계 안정화, 단기적인 저지대 및 지하주택 침수해소, 중장기적인 재해예방사업을 추진해 왔다.

수해방지 근무체계 안전화는 우선 민․관․군 협력체계로 한국전력공사 경기북부지사 등 7개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 및 10개 시․군의 군부대와 상호지원체계를 구축하였으며, 매년 재난대응 안전훈련과 지역자율방재단 및 자연재해지원센터를 설치운영 훈련 등을 통해 재난 상황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근무체계를 마련했다.

또한 여름철 자연재난 사전대비로 풍수해 대비 T/F전담팀을 구성․운영하고 재해구호계획 수립 및 개별구호물품 구매선 지정, 빗물펌프장(63개소), 수문(337개소), 하천공사(21개소) 사업장을 점검하였으며, 자동우량경보시스템 및 주변환경을 정비하고, 자연재해위험지구 정비를 통해 유수지 주변 배수관로를 재정비했다.

경기도 제2청 건설재난과 관계자는 이러한 예방사업을 추진한 지역에서는 수해피해가 없었으며, 특히 과거 수해상습지역 이었던 파주시 문산읍, 동두천 시가지, 연천군 연천․전곡읍이 그 동안의 집중투자로 수해 없는 안전지대로 가시적 효과를 보았다고 전했다.

경기도 제2청은 앞으로 저지대 및 지하주택 침수해소를 위해 침수자동경보기 200개 및 하수역류방지시설 900개를 설치하고 양수기 3,160대를 점검․정비할 계획이다. 특히, 자연재해위험지구정비사업, 수해상습지개선사업, 지방하천개수사업 등 16개 사업에 4,313억원을 들여 재해예방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