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원 의정부시장이 지난 6월 우호교류체결 의향서 서명을 명분으로 필리핀에 가 업자들과 골프회동을 한 것도 모자라, 일본에서도 골프 친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따라 김문원 시장의 우호교류 명분 해외골프 행각이 계속해서 파문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김 시장은 지난해 4월 3박4일 일정으로 우호도시인 일본 시바다시에 갔다. 방문 목적은 의정부시와 시바다시 상공인들로 구성된 우호협회가 4월29일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하는 것이었다.

협정식에는 김한주(정아산업 대표) 의정부시 우호협회장 등 의정부 상공인 20여명과 타구로 히테토 시바다시 우호협회장 등 시바다 상공인 30여명, 김문원 시장, 가타야마 시바다시장, 양쪽 시의회 대표, 니이가타 주재 김충경 한국총영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그런데 김문원 시장은 일본 체류 와중에 일행들과 골프를 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이에 대해 의정부시 관계자는 “지난번 필리핀 방문과는 달리 일본 방문은 민간행사여서 골프 친 성격이 다르다고 본다”며 “시장의 일본 방문비용은 시 예산으로 사용했지만, 골프 비용은 내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이어 “시바다시 방문 일정 등 구체적 자료는 민간행사라 공개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며 “골프를 치지 않은 다른 일행들은 관광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호협회는 시장과 시의회 의장이 고문으로 되어 있으며, 김한주 우호협회장은 지난 6월 김 시장 필리핀 방문 때 동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