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가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최용수 동두천시장이 징역 5년, 추징금 3천만원을 구형받았다.

의정부법원 제11형사부(재판장 조윤신) 심리로 22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장문의 모두진술을 통해 “누구보다 도덕적이어야 할 시장이 직무를 망각하고 2회에 걸쳐 3천만원의 뇌물을 수수했다”며 “은밀한 장소에서 돈을 받고, 치밀한 방법을 동원해 업체와 공사를 수의계약하는 등 우리사회의 고질적 악행과 공직사회의 부정부패를 극명하게 보여준 사례”라며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또 최 시장에게 뇌물을 준 ㅇE&C 대표 이모씨에게 벌금 2천만원을 구형했다. 이씨는 봉화군수에게 재래시장 비가림(캐노피) 공사와 관련해 뇌물을 줬다 발각돼 지난 2005년 4월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은 인물이다.

검찰은 이씨가 올해 의정부시 재래시장 현대화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로비를 벌인 것을 포착, 비리를 추적하다 최 시장 뇌물수수 건을 밝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