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근 의정부시장이 갑자기 의욕적으로 추진하려는 의정부역전근린공원 내 초고층 비즈니스 콤플렉스 사업(UBC)이 연거푸 좌절될 것으로 보인다.
의정부시의회(의장 김연균) 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 김태은)는 12월17일 2025년 본예산 심의를 하고 의정부시가 제출한 UBC사업 설계용역비 8억원을 전액 삭감했다.
국민의힘 김태은 위원장과 오범구, 권안나 의원이 찬성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이계옥, 조세일, 김지호 의원이 반대해 삭감됐다. 반대 의원들은 UBC사업의 타당성과 경제성 등이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다.
이 예산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이계옥)에서도 삭감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계옥 위원장을 포함해 정미영, 강선영 등 민주당 의원이 3명이어서 2명인 국민의힘(오범구, 김현채 의원)이 힘을 쓸 수 없기 때문이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2월18~20일 운영된다.
한편, 의정부시의회는 지난 9월3일 도시환경위원회에 이어 9월4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제2차 추경예산으로 올라온 UBC사업 설계용역비 8억원을 삭감한 바 있다.
김동근 시장은 시민들의 쉼터인 의정부역전근린공원을 뒤엎은 뒤 민간투자사업으로 60층짜리 초고층 빌딩을 지어 호텔, 켄벤션센터, 청년임대주택 등을 입주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의정부시의회 제333회 제2차 정례회는 12월23일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