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의회가 내년도 의정비를 올해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9월3일 양주시의회는 “지난 8월25일 의원간담회를 열고 아직 회복되지 않은 경제난과 서민 일자리 부족난 등을 감안하여 내년도 의정비를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 지침상 지방의원 의정비는 올해 9월까지 의정비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10월까지 공청회 등을 통해 지역주민 의견을 수렴하여 지급 기준액을 결정한다. 이어 12월까지 조례개정을 거쳐 의정비를 확정해야 한다.

시의회 관계자는 “이번 의정비 동결 결정으로 공청회 개최나 의정비심의위원회를 운영할 필요 없이 내년에 바로 시행이 가능해져 행정업무 절차 간소화와 함께 예산절감 효과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양주시의회 올해 의정비는 의정활동비와 월정수당을 합쳐 총 3천700여만원이다.

원대식 의장은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침체가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민의 대변인인 의회가 앞장서 의정비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며 “조금이나마 시민들과 고통을 나누자는 취지와 함께 시의회가 앞장서서 경제살리기에 동참하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