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김문원 시장의 필리핀 골프외유에 동행한 안계철 의정부시의회 의장은 “시장이 골프 친 일을 왜 내가 책임져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나는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안계철 의장은 8월28일 ‘김문원 시장 해외골프 진상규명 및 혈세환수 시민대책위원회’와의 면담에서 “(5박6일 중) 원래 하루는 관광·견학, 다른 하루는 쉬는 날로 일정이 짜여있었으며, 골프계획은 없었는데 다바오시장의 제안으로 이루어졌다”며 “다바오시장이 한국관광객(골프여행객 포함)들이 마닐라만 가는 경우가 많기에 다바오시의 훌륭한 골프장을 보고 가는 것이 좋겠다고 권유했다”고 해명했다.

‘김문원 시장이 건설업자들과 이틀간 골프 친 일에 대해 시장과 동격인 의장이 한마디 문제제기도 하지 않고 눈치만 보고 있냐’는 지적에 대해 안 의장은 “절대 눈치 안본다”고 발끈했다.

필리핀 외유에 대한 대시민사과와 경비반환 용의를 묻는 질문에는 “잘못한 것이 없기에 경비를 반환할 의사가 없다”며 버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