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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때 고소·고발을 일삼아 ‘프로 고발인’, ‘시민 저격수’라는 비판을 받은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국회의원(동두천·양주·연천갑)이 민사소송에 가압류까지 제기했으나 1월16일 법원에서 결국 기각당했다.
정성호 의원은 2024년 4월7일 의정부지방법원에 국민의힘 안기영 당협위원장(동두천·양주·연천갑)과 강혜숙 양주시의원을 상대로 원고 소가 5천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접수했다. 6월26일에는 800만원을 공탁하고 채권 가압류를 신청했다.
정 의원은 지난 4.10 총선을 앞두고 “집권해도 나는 비리가 많아서 총리 못한다”고 한 발언이 공개돼 논란을 일으켰다.
정 의원은 2023년 10월 말 저녁 양주시의 한 음식점에서 시의원 등과 만나 이재명 당대표가 차기 대통령이 된다는 것을 전제로 “집권하면 비서실장 하고 정리해야 되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가끔 들어. 총리를 하면 내가 비리가 좀 많아가지고”라고 말했다.
당시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인 안기영 위원장은 “국회의원 16년 하면서 재산 33억5천만원 불린 정성호 후보는 자신의 비리가 무엇인지 고백하고 사퇴하라”고 촉구하며 ‘비리 후보’ 등의 현수막을 게시했다.
정 의원은 ‘음성권 및 사생활 불법 침해에 따른 정신적 고통’을 주장하며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녹음 파일을 유포한 강혜숙 시의원에 대해서는 월정수당과 의정활동비의 50%를 가압류했다. 안기영 위원장을 상대로는 선거보전비용을 가압류 신청했으나 중앙선관위가 이미 안 위원장에게 지급을 완료한 상태였다.
이와 관련, 의정부지방법원은 1월16일 선고 공판을 열고 “원고(정성호)의 청구를 기각한다”며 “소송비용은 원고가 부담한다”고 판결했다.
한편, 정성호 의원은 오랜 시간 민주당에서 동고동락했던 이희창 전 양주시의회 의장과 이혁중 전 양주시 민관군대책위원회 회장을 2024년 3월28일 공직선거법,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검찰이 불기소 처분하자 법원에 재정신청을 하는 등 끝까지 물고 늘어졌으나 이 또한 기각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