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충빈 무소속 양주시장 후보측은 지난달 24일 한나라당 양주·동두천 당원협의회 김성수 운영위원장을 선거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임후보측은 고소장에서 “24일 관내 다수 유권자에게 ‘탈당후 무소속 출마자 재입당(복당) 절대불가, 한나라당 사무총장 허태열, 02-3786-3286’이라는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며 “이는 선거법상 선거운동정보 전송제한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후보측은 “한나라당 중앙당에서는 허태열 사무총장 명의의 문자메시지를 보내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양주·동두천 당원협의회가 문자를 발송했다고 시인했다”며 “이는 중앙당 지시에 의한 것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한나라당원을 선거에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악의적인 의도가 있다”고 강조했다.
임후보측이 제시한 문자메시지 수신자 명단에는 당원도 아닌 일반 유권자들까지 포함되어 있어 한나라당 양주·동두천 당원협의회의 도덕적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한편, 한나라당 공천을 ‘밀실야합’이라며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한 동두천시와 양주시 일부 후보자들도 이 사건에 대해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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