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잔디마당.

해질 무렵 초록빛 드넓은 들판에 감미로운 관현악 연주가 흘러나오고 순백의 드레스를 입은 신부가 아버지의 팔짱을 끼고 하객들 앞에 등장하는 야외 결혼을 지금부터 경기도제2청사에서도 할 수 있게 되었다.

경기도제2청은 9월11일 청사 내 잔디광장에 마련된 야외 결혼식장을 도민에게 공개하고 야외 결혼식 시연행사를 가졌다. 초록빛 잔디광장에 레드카펫이 깔고 아름다운 꽃으로 장식된 야외 결혼식장을 조성한 뒤 결혼식 장면을 연출하여 도민에게 아름다운 결혼식장이 마련되었음을 알렸다.

그동안 경기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결혼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신세대 취향을 반영한 아름답고 의미있는 결혼문화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경기도 제2청사 내 결혼식장을 조성해왔다.

이를 위해 결혼예식무대와 단상, 사회자석, 꽃길, 아치, 촛대 등을 장만하고, 신부대기실과 폐백실 등도 따로 마련하였으며, 야외 결혼식장을 이용하는 주인공들이 다양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업무협약을 체결해왔다.

(주)신세계푸드와 청사웨딩홀과의 협약으로 피로연 음식 할인서비스 및  결혼서비스업체 듀오웨드와의 협력으로 드레스, 메이크업 등 패키지 할인을 제공하는 한편, 우수 가구업체, 전자제품 유통업체, 한과․떡 생산업체와의 업무협약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 2청사 로비.

또한 유명 인사의 주례 인력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여 결혼 예정인 커플에게 제공하고, 향후에는 결혼식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하는 시스템을 도입하여 결혼식장에는 가까운 친지만 초대하고 결혼식 참석이 어려운 축하객들과 외국에 거주하는 친지들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인터넷으로 결혼식을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야외 결혼식의 단점인 계절과 날씨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청사 로비도 결혼식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갖추어 놓는 등 예식 당사자가 야외 결혼으로 겪을 수 있는 불편을 최소화하면서도 기존 결혼식보다 알뜰하게 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도민 감동 웨딩서비스를 제공한다.

시연 행사를 참관한 김희준(의정부시 신곡동 거주) 씨는 “관공서에 설치된 결혼식장이라 특별한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오늘 결혼식 시연 장면은 마치 헐리우드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라고 관람소감을 밝혔다.

향후 경기도제2청사에서 결혼식을 희망하는 커플은 가족여성담당관실로 문의(031-850-3112)하거나 인터넷 카페 “사․이․다(cafe.daum.net/SAIDA)"를 방문하면 자세하게 안내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