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하봉암동에서 정육식당을 하면서 한우 50여두를 사육하는 최중신씨는 오는 10월이 빨리 다가오기를 눈꼽아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사료값이 청정부지로 올라가면서 축산업을 경영하는 최씨는 밀린 사료값과 폭락한 한우가격에 적잖이 실망한 나머지 한우사육을 한때 포기할까도 생각을 하였으나, 동두천시가 청보리를 시범 재배한다는 소식을 듣고 시를 방문 청보리 작물재배 협약을 맺고 2008년 10월초순에 상봉암동 소요교 하천부지 2ha에 400kg의 청보리를 심어 재배한 결과 청보리 곤포사일리지 30톤과 청보리 종자 1톤을 생산하여 수백만원의 수확을 올려 희망에 차있다.

청보리 재배는 동두천시에서 관내 축산농가를 위해 수입사료를 대체하고 저탄소녹색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동절기 유휴하천부지를 활용 경기북부지역의 기후에 적합한지를 시범재배 한 것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매년 수백만원의 소득이 창출 될 것으로 보이며, 또한 지저분한 하천부지의 자연경관을 개선하고 자연스럽고, 친근한 하천부지로 3,4월에는 주위 시민의 휴식공간 및 쉼터로 조성되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었다.

청보리 시범재배의 성공을 전해 들은 관내 축산농가에서는 너나 할것 없이 시청으로 청보리를 재배를 신청하여 시에서는 이번에 수확한 청보리 종자 500kg을 관내 축산12농가에 배부하고 오는 10월에 적기에 파종하도록 조치했다.

한편 청보리를 급여한 최중신씨는 두당 평균 30kg 증체량이 증가하고 품질등급이 향상되면서 30여만원의 추가소득이 증가해 청보리를 통한 한우 육성만이 한우농가가 살길이라면서, 그동안 식당을 같이 해왔는데 청보리 급여로 인건비, 노동력이 절감되어 식당사업도 충실히 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청보리재배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