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열린우리당 관련자들이 5.31지방선거 전 온갖 추태를 부리다 입건 사태까지 벌이는 등 말썽이다.

강성종 국회의원(의정부을)은 지난달 21일 의정부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 교회의 로즈데이 행사에 참석했다. 이 행사에는 지방선거 출마자 70여명도 함께 참석했으며, 이들의 선거 유세차량이 몰려 교통혼잡을 이뤘다.

그러자 교회 주차관리원이 선거차량 이동을 요구했으며, 한나라당 후보들의 선거차량만 이동하자 주차관리원이 “열린우리당 후보들에게는 투표하지 말자”고 외쳤다. 이에 강의원이 발끈하며, 양복 윗도리를 벗고 큰 소리로 화를 내는 등 몸싸움으로 번질뻔 했다.

같은 날 같은 행사에서 문희상 국회의원(의정부갑) 부인 김모씨는 진대제 열린우리당 경기도지사 후보, 김문원 한나라당 의정부시장 후보 등이 대기하고 있던 종합운동장 귀빈실에 들어가 김문원 후보를 손으로 가리키며 “이미 게임(선거) 끝났어”라고 도도하게 발언한 뒤 나가버려 사람들을 황당하게 만들었다.

열린우리당 송산2동 이모 지회장은 지난달 23일 이흥규 열린우리당 양주시장 후보 홈페이지 관리자 모드로 몰래 접속한 뒤, 이후보 명의로 ‘임충빈 무소속 양주시장 후보가 허위학력 기재로 선관위 조사를 받고 있다’는 허위사실을 이후보 홈페이지 가입회원들에게 무더기 발송해 25일 불구속 입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