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5사단은 추석을 맞아 지난 28일 장병 1,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책임 지역내 실개천 18개 구간에 대한 대대적인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는 부대 인근 하천에 떠밀려온 각종 생활 폐자재 부유물과 쓰레기, 나뭇가지 등을 수거함으로써 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에게 깨끗한 고향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장병들이 팔을 걷고 나선 것이다.

장병들은 한탄강과 차탄천, 궁평천 등 부대 주변 하천 15km 구간에서 24t 분량의 오물을 수거하고 ‘내 고장 내손으로 지킨다’는 표어를 몸소 실천하며 지역 환경 지킴이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연천군청 환경보호과 이호연(하천수질담당, 36세) 씨는 “여름 휴가철이 지나고 나서 하천에 쓰레기가 쌓여있어 신경이 쓰이면서도 그 양이 상당해 어떻게 할 수 없어서 난처했다”며 “이렇게 군부대에서 자발적으로 나와 환경정화활동을 해주니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사단 군수참모 이신호 중령은 “우리 군은 국가 안보를 지킬 의무와 더불어 지역 환경을 수호할 의무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하여 항상 자연과 함께하는 녹색 5사단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