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성큼 다가온 가을정취를 더욱 느끼게 하는 국화축제가 경기도 연천군 연천성당(신부 전숭규)에서 오는 10일부터 25일까지 16일 동안 열린다.

연천성당 뜰에 마련된 800㎡규모의 행사장에는 신자들이 지난봄부터 정성을 들여 키워온 4천여점의 화려한 국화꽃들이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곳에는 한 대의 국화에서 수백 송이의 꽃을 피우는 다륜대작을 비롯해 인공미와 자연미의 조화를 보여주는 현애작, 웅장한 대자연의 풍치를 소분에 옮겨놓은 분재작과 소국 등 평소에 보기 힘든 형형색색의 국화꽃들을 만나볼 수 있다.

지난 2005년도에 처음 시작해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연천성당 국화축제는 입소문을 타고 알려지면서 매년 축제가 열리는 10월이면 화려한 국화꽃을 보기 위해 수천명의 방문객이 찾는 지역축제로 자리 잡았다.

행사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국화차 등 간단한 음료도 제공한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전숭규 연천성당 신부는 ”아름다운 국화처럼 우리도 세상에 꽃이 되는 존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준비했다“며 “지난 1년 동안 애써 가꾼 국화전시회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국화의 아름다움을 함께 느끼실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단체 관람 등 문의는 연천성당(☎031-834-0188)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