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양주·동두천시 통합에 대해 사실상 반대 입장인 임충빈 양주시장과 새마을 등 일부 단체가 모여 결성된 ‘양주권통합반대 범시민추진위원회’의 교감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통합반대추진위는 행정안전부가 시의원들에게 ‘자치단체 자율통합 지원계획’을 설명하기 위해 방문한 10월9일, 시청사 내부까지 온갖 문구의 반대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는 이른바 불법 현수막들로 ‘차라리 이참에 지방을 말살해 버려라’ ‘시민의견 무시한 통합추진, 거꾸로 가는 풀뿌리 민주주의’ ‘양주시민이 건의하지 않은 타율통합 결사반대’ ‘지방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국을 하나로’ ‘지방자치도 거꾸로 가면 보일러처럼 연료비가 절약됩니다’라는 문구가 시청 외곽은 물론 내부까지 점령했다.

심지어는 ‘이런 제기랄! 통합이 말이 되는 겁니까?’라는 막표현 현수막까지 등장했다.

이에 대해 양주시 관계자는 “옥외광고물 관리법상 문제가 있는 것인지 검토해보겠다”고 해명했다.

양주시 한 공무원은 “통합을 반대하더라도 막말까지 넣은 현수막을 시청 안에까지 붙이도록 방치하는 것은 객관성을 잃은 치졸한 처신”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