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소방서는 최근 지역 내에서 소방공무원을 사칭한 사기 시도가 연이어 발행함에 따라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의정부소방서에 따르면 올해 6월 총 4건의 사기 시도가 접수됐으며, 소방서를 사칭한 공문서, 소방공무원의 이름을 도용한 명함까지 위조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6월 18일 의정부 지역 열쇠업체는 ‘도어락 교체’ 명목으로 전화를 받았고 이 과정에서 자동심장충격기(AED) 구입을 요구하며 견적서 등을 받은 뒤 연락이 안되어 관할 소방서에 전화로 확인하며 사기 시도가 미수에 그쳤지만,

6월 23일 의정부 지역 운송업자는 ‘소화기 운송’ 명목으로 전화를 받았고 급히 구매해 달라며 앞선 사례와 동일한 자동심장충격기(AED) 구매 명목으로 1,100만원 상당의 주문을 요청했다.

이 운송업자는 사기범이 지정한 계좌로 대금 일부를 입금했고, 이후 연락이 되지 않자 관할 소방서에 확인하는 과정에서 사기 행위임을 알게 되어 경찰에 신고했다.

문태웅 의정부소방서장은 “소방공무원이나 소방기관은 어떤 경우에도 민간업체나 자영업자를 상대로 전화로 물품구매를 요청하지 않는다”며 “유사 사례 발생 시 즉시 경찰서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