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줄 가운데 회색 양복 입은 이가 행정안전부 윤종진 과장.

의정부·양주·동두천시 통합에 반대입장인 임충빈 양주시장의 사실상의 외곽조직인 ‘양주권통합반대 범시민추진위원회’ 회원들이 행정안전부 관계자를 둘러싸고 반대입장을  거칠게 피력했다.

통합반대추진위 유영도 공동위원장 등 30여명은 10월9일 오전, 양주시의회 의원들에게 ‘자치단체 자율통합 지원계획’을 설명하고 나온 행정안전부 윤종진 자치제도과장 일행을 의회 사무실에서 만났다.

이 자리에서 통합반대추진위 사람들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통합의 장점만을 설명하고 있다”는 등의 불만을 거친 목소리로 토로했다.

이들은 이날 아침 기세등등한 점령군처럼 양주시청 외곽은 물론 내부에도 막표현까지 등장시킨 각종 ‘통합반대’ 현수막을 도배했다.

이와 관련 윤종진 과장은 “주민들 뜻을 여론조사로만 파악하는 게 아니며, 강제로 통합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중앙정부의 과도한 개입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정부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통합이 안되면 다음에 하면 된다”면서 “(의정부가) 인구가 많다고 지분도 많은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행정안전부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양주시의회와 오후 동두천시의회를 방문하여 자율통합 설명회를 가졌으나, 의원들의 강한 반발에 직면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