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5일 오후 3시 ‘축령복음정신병원 피해자 일동’ 은 목사, 의사, 남편 등이 합세하여 멀쩡한 사람을 정신병원에 수개월씩 감금하고, 검사들은 자신들을 강제로 입원시킨 정신과 전문의들을 ‘비호’하고 있다며 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의정부지검 앞에서 열었다.

피해자 일동 모임 정모 대표는 “특정종교를 믿는다는 이유로 남편과 의사 등에 의하여 본인의 동의 없이 감금되었다. 정신병원을 탈출하여 당시 전문의 신모씨, 박모씨를 ‘정신보건법 위반 및 감금죄’로 고소하였지만 의정부지검은 ‘혐의 없음’으로 처분하였다. 이후 항고를 하여 서울고검은 의정부지검에 ‘재기수사명령사건 불기소 처분 불승인’을 통보했지만 의정부 지검은 ‘정신보건법 위반죄’를 무혐의 처분하고 ‘감금죄’로만 기소하여 재판에서 무죄로 빠져나갈 수 있게 하였다. 거기에 검찰은 수사 잘못을 감추기 위해 공문까지 조작하고 수사기록에 편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모임은 “의정부지검은 왜곡된 수사기록을 전면 공개하고, 무혐의 처분된 정신보건법위반사항을 바르게 적용한 공소장으로 변경하라”며 “의정부법원은 정확한 심리를 통해 공정한 항소심 판결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관련 재판은 이날 오후 5시30분 의정부법원 1호법정에서 열렸으나 오는 11월15일로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