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의정부시위원회(공동위원장 박윤희·김재연)는 24일 의정부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보산 등산로 안전·정비를 촉구하는 주민 서명지를 의정부시에 제출했다.

천보산은 의정부 소풍길 대구간 3코스 ‘불로장생길’과 연결된 명품 등산로로 시민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자연 자산이다.

그러나 상금오동을 경유하는 주요 코스는 ▲안내표지판 미비 ▲가파른 경사로 인한 안전 문제 ▲휴식 공간 및 운동기구 부족 ▲주차 공간 부족 등으로 인해 시민 불편과 안전 위험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에 주민들과 진보당 의정부시위원회는 지난 7월부터 거성아파트·파스텔아파트 등 주요 거점과 등산로 입구에서 거리 서명운동을 벌였으며, 한 달여 만에 300여 명의 주민들이 서명에 동참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금오동 주민은 “동네 어르신들이 가파른 경사 때문에 산에 오르지 못하고 입구만 배회하시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천보산을 찾는 등산객이 많아져서 동네가 활기를 되찾고 상권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박윤희 진보당 의정부시 공동위원장은 “주민들이 우리 동네 민원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서명운동에 나서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의정부시가 300여 명 주민들의 뜻을 반영해 적극적으로 검토·지원해 주기를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 작은 민원이라도 의견을 전달해주시면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