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초중고교 무상급식 실현을 위해 시민들이 발벗고 나섰다.
‘양주시 무상 학교급식 추진운동본부(공동대표 박재만, 정영미, 김홍열, 홍각표)’가 10월24일 회천3동 주민센터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정영미 공동대표는 경과보고에서 “경기도 교육위원회와 경기도의회가 ‘농산어촌으로 분류된 광적면, 장흥면, 백석읍, 남면, 은현면 소재 15개 초등학교 4천409명과 300명 이하 초등학교인 유양·산북초등학교 250명에 대한 무상급식을 무산시켰다”며 “우리시도 성남, 과천, 포천 등과 같이 시민의 세금으로 무상 학교급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운동본부를 결성했다”고 말했다.
이희창 부집행위원장이 낭독한 출범선언문을 통해 운동본부는 “올해 양주시가 초중고 학교급식 지원으로 2억8천600만원을 지출했지만, 포천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지원금”이라고 지적하면서 “교육도시 양주는 구호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서 살아 있어야 한다”며 내년 예산에 무상급식 예산반영을 촉구했다.
자문위원으로 위촉된 정성호 전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올해 양주시 예산은 5천100억원으로, 얼마든지 무상급식 예산을 확보할 수 있는데 문제는 의지이고 관점”이라고 말했다.
한신대 경제학과 교수이자 경기도교육청 ‘무료급식추진단’ 위원인 강남훈 교수도 축사에서 교육복지적 관점에서의 무상급식 실시를 강조했다.
김홍열 공동대표겸 집행위원장은 “5만명 서명을 목표로 올해 말까지 1만 서명운동을 전개하겠다”며 “취합된 서명은 청원용으로 시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운동본부에는 공동대표 4명, 부집행위원장 10명, 집행위원 50여명, 자문위원인 정성호 전 의원과 이경선 양주시민네트워크 대표 등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