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주시에 내걸린 3개시 통합반대 현수막.

‘의정부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www.uisamo.net)’은 10월20일 3개시 통합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통합청사는 의정부시청을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통합과 관련하여 김성수 국회의원(양주·동두천)이 제시한 전제 조건에 대해 나름의 입장을 정리한 뒤 “통합이 대세라면 3개시는 기존 기득권을 툴툴 털고 허심탄회하게 협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양주의 인지도는 3개시 가운데 으뜸이라 할 수 없다”며 “시 명칭은 통합추진위 산하 향토사학자 모임을 구성하고 안을 결정, 시민토론회를 거쳐 결정한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 지리적 중심지인 양주를 인정한다”면서도 “그러나 의정부시 43만, 양주시 18만, 동두천시 8.5만의 현 무게중심도 인정되어야 하니, 현 의정부시청을 활용하다 양주지역의 발전단계에 따라 자연적인 청사 이전에는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통합 후 동두천에는 열악한 재정상태를 감안하여 통합 당시 회계연도에 지원되는 국고보조금의 30%를 더한 예산을 지원하자’는 전제 조건 등에 대해서는 “통합 후 동두천 지역을 구분하는 것은 모양새가 아니다. 3개 지역을 아우르는 장기발전계획을 세우고 계획에 따라 실천함이 올바른 판단”이라는 등의 주장을 펼쳤다.

의사모는 또 “이번 통합과정에서 의정부시의회 의장의 행위를 빌어 반대운동을 전개함과 동시에 동두천과의 통합만을 주장하는 것을 보면 지엽적인 일로 본말이 전도된 사안으로써, 양주시민들이 아직까지 기득권에 매달리려는 현상으로 보여 매우 안쓰럽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