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노동인권센터(센터장 임성수)는 ‘10월 노동안전의 날’을 맞이하여 10월1일 ▲남양주시⇄구리시 ▲동두천시⇄연천군 ▲의정부시⇄양주시 ▲포천시⇄가평군 내 건설·제조·물류업 현장을 대상으로 시·군 교차 합동점검 및 ‘지붕공사 추락사고 예방’ 캠페인을 가졌다.

통계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전국에서 지붕공사 추락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94명에 달하며 공장 41명, 축사 26명, 상가·주택 10명, 기타 17명 등 다양한 장소에서 발생했다. 지난해에도 재해조사 대상 사망자 589명 가운데 227명(38.5%)이 추락사고였다. 떨어짐은 끼임·부딪힘과 함께 3대 산업재해 유형으로 꼽힌다.

김원일 고용노동부 의정부지청 건설산재지도과장 “가을철은 축사와 공장 등에서 지붕공사가 집중되는 시기로 추락사고 예방을 위해 사업주와 근로자 모두 안전 수칙에 대한 경각심을 인식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합동점검을 통해 각 현장에서 지붕공사 추락사고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안전 상태를 점검하고, 현장 노동자들에게 올바른 보호장비 착용과 안전 수칙 준수를 지도했다.

총 8개 현장(건설업 4곳, 제조업 3곳, 물류업 1곳)을 방문해 ▲안전난간 및 발판 설치상태 점검 ▲추락 방지 설비 유무 및 적정성 ▲개인보호구(안전모·안전대 등) 착용 상태 ▲추락 방지 예방 관련 교육자료 등을 배포했다. 

각 시·군 담당 공무원과 경기도 노동안전지킴이, 고용노동부 의정부지청(건설산재지도과/산재예방지도과), ㈜제일건설안전기술, 다산안전보건포럼(U.T.S.추진단)이 함께하며 안전모와 안전대 등 개인보호구 장비를 지원했다.

이번 지붕공사 추락사고 예방 합동점검 실시를 통해 현장에서 즉시 조치 가능한 위험 요소 발견 시 즉각 보강 및 개선을 권고했다. 또한 현장 노동자와 안전관리자를 대상으로 안전의식을 제고하고, 기본 수칙 준수만으로 상당수 추락사고 예방이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와 함께 배포된 매뉴얼·점검표 활용으로 현장 전반에 지속 가능한 안전 강화 체계를 구축했다. 

임성수 센터장은 “지붕공사는 추락사고 발생 시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전조치가 미흡한 경우가 많다. 안전모·안전대 착용과 같은 기본 수칙만 지켜도 충분히 막을 수 있는 만큼 이번 합동점검이 산업재해를 예방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