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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문화재단이 9월28일 역사적 근거가 없는 ‘태조·태종의 의정부행차’를 재현하며 예산 4억원을 소진한 가운데, 당시 판을 깐 경품잔치가 호객행위 논란이 되고 있다.
의정부문화재단은 이날 자동차(기아차 레이), 75인치 TV, 스탠바이미 TV, 아이폰17, 공기청정기, 다이슨 에어랩, 플레이스테이션5, 쿠쿠 밥솥, 미닉스 음식물처리기, 닌자 블렌더 믹서기 등 63점을 준비해 당첨자들에게 제공했다. 이는 지역사회 후원으로 마련된 경품이라고 홍보했다.
하지만 의정부문화재단 관계자는 10월2일 “경품은 고위 간부 A씨가 혼자 진행한 것으로 자세한 경위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경품 모집 및 처리 과정, 규모, 업체명, 후원 의도, 경품잔치 추진 배경 등을 물어보려고 했으나 A씨는 수차례 전화 및 메시지에도 연결이 되지 않고 있다.
용현교통과 농협네트웍스 등 6개 업체 및 개인이 5천291만원 상당의 현금과 물품을 지정기탁했다는 언론 보도가 있을 뿐이다.
한 문화계 인사는 “의정부문화재단은 공공기관으로서 수익사업을 하는 곳이 아닌데 이런 식으로 자꾸 기부금을 받아 호객행위를 하는 것은 지탄받아 마땅하다”며 “차라리 기부금으로 공연 프로그램을 더 풍성하게 했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의정부문화재단은 2024년 6월8일 의정부종합운동장에서 ‘이봉주·임춘애와 함께하는 CRC문화마라톤대회’를 개최했는데, 이 때도 자동차와 TV, 세탁기, 안마의자, 자전거 등 경품잔치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