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계철 의정부시의회 의장

안계철 의정부시의회 의장은 “통합시 명칭과 시청소재지는 양보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10월20일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회룡포럼(회장 심우식) 창립 1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안계철 의장은 “의정부시의회가 합의를 깨 신의를 저버렸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양주시의회, 동두천시의회와 합의한 게 아니며, 어느날 밤 양주시의회에서 8가지 조항이 담긴 요구서를 가져와 ‘서명하면 통합에 나서겠다’고 했고, 이를 문서화 해달라고 해 의장 힘으로는 문서화할 수 없다고 했더니 ‘통합할 수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8개 조항 중 통합시 명칭과 시청소재지를 양주로 하는 문제는 나머지 6개 조항을 모두 양보해도 어려운 것”이라며 “이후 시간 여건상 건의서를 제출하지 않을 수 없어 채택했더니, 이를 독단이라고 폄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함께 참석한 김문원 의정부시장은 “통합과 관련해 시장은 아무 힘도 없고 간섭할 수도 없다”면서 “누구 발상인지 (양주의) 어떤 현수막에는 ‘양주 옥토 탐내는 김문원 물러가라’고 되어 있어서 떼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청사문제 등 지엽적인 것을 떠나 이성적 바탕으로 허심탄회하게 논의해야 통합도 가능해진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