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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가 복합문화융합단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고산동, 산곡동 일대 사업부지가 황무지로 황폐화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사업 시행사인 의정부리듬시티 주식회사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도 제기됐다.
의정부리듬시티는 자본금 51억원 중 의정부시가 34%의 지분을 출자한 민관합동법인이어서 사업 지연 또는 중단, 채무불이행이 현실화된다면 재정 위기 상황인 의정부시에 심각한 후폭풍이 불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의정부시의회 제339회 임시회 기간 중인 10월30일 경제일자리국 소관 ‘2025년 행정사무감사 조치현황 보고’를 받은 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 김태은)에서 이 문제가 불거졌다.
조세일 의원은 “복합문화융합단지가 언제 청산될 예정인지, 그리고 데이터센터가 들어오지 못했을 때 절차가 어떻게 되는지 많은 시민들이 궁금해하고 있다”며 “특히 그 땅이 황무지가 될까봐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데이터센터는 관광시설 4블럭에 위치하며 당초 뽀로로랜드를 용도변경하여 추진하고 있다”며 “사업 시행사 측에서 엔드 유저(최종 사용자)를 모집하고 있다. 조 단위 사업이라 난항은 있지만 저희가 사업자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어 “거기서 대금을 받아 리듬시티에 납부하고 리듬시티는 PF를 일으켜 은행에 메꿔야 한다. 1차적으로 내년 3월까지 대금을 납부할 계획”이라며 “데이터센터뿐만 아니라 미매각 토지 13필지는 온비드에 올렸지만 유찰됐다. 땅이 팔리는 대로 정상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조 의원은 “잘되면 좋겠지만 안되면 황무지 땅으로 남게 될 텐데 대책을 세워야 한다. 우리가 지분 34%를 갖고 있는데, 2~3년을 미루는 상황이라 현재 파산 직전으로 가망성이 없어 보인다”고 우려했다.
김지호 의원은 “의정부시도 지분 34%를 갖고 있기 때문에 리듬시티의 디폴트에 대해 시민들이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며 “법인세법상 특수관계자 대출 이자 금리는 연간 4.6%인데 리듬시티는 연간 15% 고금리를 이용하고 있어 재무위험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당초 계획대로 진행됐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텐데 현재 이자율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의원님 지적에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 시나 업체에서는 디폴트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 중”이라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우리가 시한폭탄을 안고 있다”며 “대책을 세우라”고 촉구했다.
이계옥 의원은 “복합문화융합단지의 데이터센터가 제2의 물류창고 같은 폭탄이 되는 게 아닐까 걱정된다”며 “시민들은 뽀로로테마공원 등 때문에 분양받았기 때문에 데이터센터를 반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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