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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가 역사적 근거 없는 ‘태조·태종 의정부 행차’ 재현 행사를 하면서 관내 업체들로부터 현금 기부를 받아 경품잔치를 벌인 사태에 금오상생페스타가 첨가되자 소상공인들이 가세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의정부시의회 김지호 의원은 11월6일 김동근 시장을 상대로 한 시정질문에서 업체들의 현금 기부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 비공개를 따지며 “투명한 공개가 왜 법령 위반인가. 숨기는 게 오히려 이상하다. 어떤 대가성이 있길래 숨기나.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금오상생페스타 행사비 2억5천만원을 지역 건설업체가 전액 기부했는데, 이게 상식적으로 맞는 일인가. 시로부터 인허가를 받아야 하는 업체의 이해출동 문제가 제기된다”고 비판했다. 금오상생페스타는 의정부시소상공인연합회가 주최하고, 금오먹자골목상인회와 의정부도시공사 상권진흥센터가 주관했다.
이와 관련, 의정부시소상공인연합회(회장 이상백)와 금오먹자골목상인회(회장 현진희) 소속 상인 8명은 11월13일 오전 의정부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오상생페스타는 건설업체가 지역 환원 차원에서 먼저 제안한 행사다. 민간이 주도한 행사를 정쟁 대상으로 삼은 김지호 의원에게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 의원이 시정질문에서 ‘기부금이 복지 등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쓰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시민들에게 피로감을 주면서까지 무리하게 축제를 해야 하는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며 “우리는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소상공인과 시민들을 위한 행사가 어떻게 아쉬움이 될 수 있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이어 “다행히 금오동 먹자골목은 업체 후원으로 2년에 걸쳐 어떤 지역보다 풍성한 행사를 통해 소비자와 상인들이 만족하고 있다”며 “‘쓸 데 없는 데에 돈을 썼다’며 소상공인을 무시하고 폄훼하는 김 의원은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업체의 이해충돌 소지를 지적하기 위한 것이지 소상공인을 무시하려는 게 아니다”며 “기부금은 시민 복지 등에 사용하고, 상권 활성화 행사는 시 예산으로 지원하는 게 좋겠다는 취지의 발언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