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의 최전선에서 적진을 누비며 아군의 날카로운 ‘눈’ 역할을 하는 기갑수색대대 장병들이 시각장애인들에게 따뜻한 ‘눈’이 되어 준 미담사례가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육군 제26기계화보병사단 예하 기갑수색대대 장병 50명은 지난 3일,  제30회 흰지팡이의 날 및 제83주년 점자의 날을 기념하여 양주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시각장애인복지대회’에 국민과 함께하는 군인으로서 사회적 약자들을 돕고자 자원 봉사를 실시하였다.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기념식, 노래자랑 및 행운권 추첨, 시상 및 기념품 배부 순으로 진행된 이번 복지대회는 시각장애인과 보호자 등 300여명이 참석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장병들은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오늘만큼은 적을 주시하는 매서운 눈이 아닌 따스한 눈빛으로 시각장애인들을 안내하고 식사를 보조하는 등 섬김의 자세로 봉사하며, 행사 전반에 걸쳐 원활한 진행을 도왔다.

이날 자원봉사 병력을 인솔했던 소대장 김성준 소위(24)는 “국가와 국민을 위한 군인으로서 이러한 뜻 깊은 자리에 참여하여 시각장애인들의 눈이 되어 봉사했다는 점에서 참으로 뿌듯함을 느낀다”며, “앞으로 이러한 대민지원에 적극 참여하여 강하고 든든한 육군의 모습을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