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1월21일 무장공비 침투를 계기로 41년간 통제되었다가 올 7월부터 개방된 우이령의 자연생태 복원과 미관제고를 위해 군부대에서 설치한 훈련시설인 모의 점프훈련용 탑(일명 막타워)을 11월 말까지 철거할 계획이라고 북한산국립공원도봉사무소(소장 황명규)는 밝혔다.

모의 점프훈련용 탑은 인근 부대에서 군사훈련 용도로 사용해오다 노후로 인한 안전상의 문제로 사용하지 않는 15M 높이의 콘트리트 구조물로서 장기간 방치되어 사용하지 않아 미관을 저해할 뿐 아니라, 탐방객들이 안전장비 없이 모의 점프훈련용 탑에 오르는 등 안전사고 위험이 있어북한산국립공원도봉사무소가와 해당지역 군부대의 협의하여 철거하기로 결정하였으며, 11월중 시설물 철거와 관련된 모든 작업을 완료시킬 예정이라고 하였다.

북한산국립공원도봉사무소 이수형 탐방시설과장은 이번 모의 점프훈련용 탑 철거는 쾌적한 탐방환경으로 조성하기 위한 것인 만큼 철거과정에서 우이령을 이용하는데 다소 불편함이 있더라도 탐방객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하였다.

한편 북한산국립공원도봉사무소는 금년에 우이령 주변의 군사시설인 엄폐호(벙커) 등 국립공원 내 환경저해시설 18개소를 철거하여 자연 상태로 복원하였으며, 앞으로도 경관저해 및 재해위험 시설에 대해 지속적으로 철거 및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