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진호 의정부시의원이 “내란잔당 뇌물수수 전과자”라고 비난하고 있는 홍문종 전 국회의원의 최측근들과 야합을 주도했던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진정한 ‘내란연대’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진호 시의원은 최근 홍문종 전 의원이 안병용 전 의정부시장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덕담성 축사를 한 일을 두고 “내란정당 홍 전 의원을 정책고문으로 앉혔다”는 허위사실 공표는 물론 “용종연대, 내란연대”라는 원색적 공격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정작 정진호 시의원은 지난 2022년 7월 의정부시의회 전반기 의장 선출 때 홍 전 의원의 ‘분신’이자 ‘복심’인 국민의힘 김태은·김현주 시의원과 ‘합의문’을 작성한 뒤 민주당 당론을 뒤집고 야합한 것으로 2월23일 확인됐다.
당시 민주당은 제9대 의정부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김연균 시의원을 선출하기로 결정했으나, 정진호 시의원이 주도하여 국민의힘 5명과 민주당 3명 등 8표로 최정희 시의원을 의장으로 만들었다.
이들의 야합으로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최정희 시의원을 제명하고 강선영 시의원에게 당직 정지 2년, 정진호 시의원에게 당원권 정지 2년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이 중징계는 당론 위배 때문이지 ‘야합 합의문’이 반영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정진호 시의원은 2022년 7월3일 오전 9시30분경 자필로 합의문을 작성하고 김태은·김현주 시의원과 서명 및 지장을 찍었다. 합의문 내용은 ‘의장 최정희, 부의장 김현주’ 등 구체적인 시나리오가 담겨 있다.
‘야합 합의문’ 작성 나흘째인 7월7일까지도 의장 선출이 불발되자 정진호 시의원은 미리 준비한 손팻말을 들고 의회 청사 1층에서 단식농성을 했고, 최정희 시의원과 함께 오열하는 정치 행각을 벌였다. 결국 7월8일 과반수(8명)를 차지한 ‘야합 연대’는 합의문 내용 그대로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을 뽑았다.
정진호 시의원이 홍문종 전 의원의 ‘분신’이자 ‘복심’인 국민의힘 시의원들과 야합을 주도한 것에 대해 한 시의원은 “당론을 짓밟은 진정한 내란연대”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