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광적면 춘천집닭갈비 ‘슈퍼맨’
양주시 광적면사무소 뒤에 자리한 춘천집닭갈비. 그곳에는 주 메뉴인 닭갈비 말고도 또 하나의 명물이 있다. 바로 슈퍼맨이다.
스스로 MBC ‘개그야’의 인기개그맨 ‘노세요’ 김주철씨와 닮았다면서 ‘노세요 짝퉁’이라는 명함을 달고 있는 슈퍼맨 복장의 모(32)씨.
비록 하늘을 날지는 못하지만 그에게는 마술이라는 비기가 있다. 춘천집닭갈비 본사에서 양주점 창업 매니저로 왔다가 이곳에 정이 들어 자리 잡은 지 1년째, 과거에 가스보일러 A/S 기사도 했었지만 지금은 마술이 전부다.
“손님들이 음식 나오기를 기다리며 심심해하시는 것을 보고 좋은 방법을 찾다가 마술을 시작한 것이 3년째입니다. 카드, 동전, 지폐, 스펀지, 링 마술 등 다양하게 연습했습니다. 손님들께 즐거움을 드리는 것이 적성에 맞아요. 슈퍼맨 복장도 그 일환입니다.”
공중파 개그프로그램의 성공에 덩달아 ‘짝퉁’의 인기도 높아졌다. 브라운관에서 보던 인물과 닮았다고 손님들이 기념촬영을 청하는 등 반가워한다고.
그러나 항상 좋은 일만 있지는 않다. 만취한 손님에게 폭행을 당하고 짓궂은 아이들의 장난 등 서비스업 종사자들이 겪는 애환을 슈퍼맨이라고 해서 피할 수는 없다.
그래도 ‘노세요 짝퉁’씨는 앞으로 자신의 가게를 가지겠다는 꿈과 더불어 눈으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더 발전시켜 이 가게를 지역 문화공간으로 키워나가고 싶다. 양주시에서 부담 없는 가격으로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닭갈비집 주인과 그의 마음이다.
“풍선아트, 생일파티, 마술 등 프로그램을 추가하여 단순히 먹고 가는 곳이 아닌 즐기는 장소로 꾸밀 예정입니다.”
그렇다고 춘천집닭갈비가 이벤트와 쇼에만 의지하는 것은 아니다. 젊은 층이 좋아하는 치즈닭갈비부터 나이든 성인이 애호하는 곱창과 계란탕 등 다양한 부대메뉴를 준비해 가족이 함께 원하는 맛을 즐길 수 있다. 거기에 저렴한 가격의 사리와 볶음밥 메뉴도 닭갈비집이라면 빠질 수 없는 메뉴. 또 춘천집닭갈비만의 독특한 양념 향은 식욕을 돋운다. 요리가 나오면 눈앞의 쇼도 뒤편, 저마다 먹기에 바쁘다.
하지만 아직 순수한 아이들의 눈은 마술에 빠져든다. 그 믿음을 지키기 위해 ‘노세요 짝퉁’ 슈퍼맨은 오늘 밤도 바쁘다.
“맛도 최고, 재미도 최고, 맛있게 드시고 즐겁게~노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