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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의회 임현숙 의원, “시민이 저의 힘이었고, 이유였습니다.”
동두천시의회(의장 김승호) 임현숙 의원(더불어민주당, 나선거구)이 10일 열린 제345회 임시회 개회식 5분 자유발언에서 제9대 의회 4년간의 주요 의정 성과를 회고했다. 아울러 임 의원은 공무원들과 시민들에게 감사했다는 인사를 전했다.
이날 발언에서 임 의원은 ‘찾아오고 싶고, 머물고 싶고, 걷고 싶은 아름다운 도시 동두천’을 목표로 추진해 온 다양한 정책 제안을 열거했다. 「걷고 싶은 거리 조성 조례」 발의를 비롯해 보산동 경관조명 및 로고 라이트 설치, 구시가지 도로 안전 개선, 산책로 쿨링 포그 설치 등 시민 일상 밀착형 의정활동 성과를 공유했다.
또한 동두천의 역사적 정체성 확립을 위해 전국 최초로 ‘보호수 안내 지도’를 발간하고 사당골 천년 보호수 공원 조성, 어수정 터 복원 및 삼충단 증·개축 추진 등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전쟁 당시 동두천에 주둔했던 노르웨이 야전병원 ‘노르매시(NORMASH)’의 인류애를 기리기 위한 역사문화공원 개발 논의와 주한 노르웨이 대사관과의 협력 과정 등 품격 있는 역사·문화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노력을 돌이켰다.
교육 및 복지 분야에서는 청소년 산모 의료비 지원 및 상담 공간 마련, 긴급 아동 돌봄 서비스 확대, 그리고 ‘애향 장학금’ 수혜 대상 확대 건의 등을 꼽았다.
임 의원은 임기 중 투병 생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육체적·정신적 시련 속에서도 시민들의 지지와 응원의 힘으로 의정활동에 전념할 수 있었다”라며, 감사를 표했다. 시 공직자들에게는 “부서 간 칸막이를 낮추어 행정이 물처럼 흐르길 바란다”라는 당부와 함께, 정책 추진의 지속성 확보를 부탁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끝으로 임 의원은 ‘승풍파랑(乘風破浪)’의 기세로 동두천시가 더 큰 도약을 이어가길 응원한다며, 제9대 의원으로서의 마지막 5분 자유발언을 마쳤다.
<이하 5분 자유발언 전문>
존경하고 사랑하는 동두천 시민 여러분,
김승호 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박형덕 시장님을 비롯한 800여 공직자 여러분.
언론인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임현숙 의원입니다.
제9대 동두천시의회의 마지막 회기, 제345회 임시회를 맞아 오늘 이 연단에 서니 그 어느 때보다 감회가 깊습니다.
지난 4년은 단 1분 1초도 헛되이 보낼 수 없는 시간이었습니다.
오직 시민의 목소리를 시정에 온전히 담아내기 위해 쉼 없이 달려온, 치열하고도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동안 저의 의정활동은 한 가지 소망을 향해 있었습니다.
바로 '찾아오고 싶고, 머물고 싶고, 걷고 싶은 아름다운 도시, 동두천'을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저는 자동차 중심의 도시에서 사람 중심의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걷고 싶은 거리 조성에 관한 조례」 대표 발의를 시작으로 보산동 경관조명과 로고 라이트 설치, 구시가지 교차로 안전 개선, 산책로와 복합문화커뮤니티센터 앞 쿨링 포그 설치까지, 시민의 일상과 맞닿아 있는 변화를 하나씩 만드는 데 힘을 보태왔습니다.
관문 IC 진입로 경관 개선을 강력히 촉구한 것 역시, 동두천의 잃어버린 자부심을 되찾고 싶었던 간절한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저는 도시의 겉모습을 가꾸는 데 그치지 않고, 동두천의 깊은 역사적 뿌리와 정체성을 되살리는 일에도 힘을 쏟았습니다.
지행동 1,040년 은행나무를 비롯한 관내 보호수의 가치를 재조명해 전국 최초로 '보호수 안내 지도'를 발간하고, 사당골 은행나무 옆 쉼터를 천년 보호수 공원으로 가꾸는 데 애썼습니다.
또 어수정 터 복원과 삼충단 증·개축을 추진하며 향토 유적의 보전과 발굴에도 힘써 왔습니다.
동료 의원님들과 함께 의원연구단체를 꾸려, 한국전쟁 당시 동두천에 주둔했던 노르웨이 야전병원 '노르매시(NORMASH)'의 인류애를 널리 알리고, 주한 노르웨이 대사관과 역사문화공원 개발을 논의한 일도, 동두천이 품격 있는 역사·문화 관광도시로 우뚝 서길 바라는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제 의정활동의 가장 뜨거운 심장 박동은 언제나 아이들과 청소년을 향해 있었습니다.
청소년 산모의 임신·출산 의료비 지원과 보건소 내 상담 공간 마련, 갑작스러운 돌봄 공백을 메우기 위한 긴급 아동 돌봄 서비스 확대에 힘을 보탰습니다.
또 관내 고등학교에 다니지 않는다는 이유로 장학금 혜택에서 배제되는 불합리한 현실을 바로잡고자 '애향 장학금'의 수혜 대상을 넓혀, 다자녀 고등학생과 예·체능 분야 유능한 학생들이 보다 폭넓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단 한 명의 아이도 교육복지에서 소외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 그것이 제가 가장 굳게 품어온 신념이었고, 가장 애착을 가진 일이었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동료 의원 여러분.
사실 지난 임기 동안 저는 인생에서 가장 어둡고 두려운 터널을 지나야 했습니다.
임기 중반에 찾아온 투병의 시간은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참으로 혹독한 시련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이 본회의장 자리를 지키고 싶었습니다.
저를 다시 일으켜 세운 것은 병원의 약만이 아니었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시민 여러분의 따뜻한 손길이었고, 제 정책 제안 하나하나로 조금씩 더 안전하고 아름답게 변해가는 동두천의 거리였습니다.
그 풍경을 볼 때마다 저는 다시 살아갈 에너지를 얻었습니다.
시민 여러분이 저를 살리셨습니다.
그리고 시민을 위해 써야 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절박함이, 저를 다시 이 회의장으로 이끌었습니다.
사랑하는 공직자 여러분.
저는 예전 이 연단에서 "부서 간 칸막이를 낮추고, 행정은 물처럼 흘러야 한다"라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물은 유연하지만, 그 흐름에는 방향이 있습니다. 막힘없이 흐르되 올바른 곳으로 향할 때, 비로소 행정은 시민의 삶을 적시는 힘이 됩니다. 유연한 협업과 체계적인 소통이 맞물릴 때, 시민의 만족도는 한층 더 높아진다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시민을 위한 정책을 발굴하고 점검하는 과정에서, 때로 여러분은 저의 지적과 요구에 부딪혀 밤낮없이 대안을 찾아야 했습니다. 저와 함께 땀 흘려가며 직접 현장을 살피셨습니다.
혹시라도 그 과정에서 불편이나 상처를 받으신 분이 계셨다면,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 또한 동두천 시민의 행복을 한 뼘이라도 더 키워내고자 했던 애타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었음을, 이제는 너그럽게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유능하고 성실한 800여 공직자 여러분과 함께 동두천을 위해 일할 수 있었던 지난 4년은, 제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영광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사랑하는 동두천 시민 여러분.
제9대 시의원 임현숙의 임기는 이제 마침표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저에게 어떤 역할이 다시 주어질 지는 아직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이 있습니다.
사람 중심의 거리, 동두천만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우리 아이들을 위한 교육복지의 방향만큼은 제9대 의회가 끝나더라도 결코 멈춰서는 안 된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오늘 이 자리에서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아팠던 그 시절, 저는 때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때마다 제 마음을 붙들어 준 것은 거창한 사명감이 아니었습니다.
시장과 골목에서, 공원 벤치에서 스쳐 만난 시민 여러분의 얼굴이었습니다.
이름도 모르는 그분들의 표정이 저를 붙들었고, 그분들을 위해 단 하나라도 더 해내고 싶다는 마음이 저를 버티게 했습니다.
시민 여러분은 저의 힘이었고, 저의 이유였습니다.
그 사실 하나만으로, 저의 4년은 충분히 빛났습니다.
부족한 저에게 기적 같은 용기와 힘을 주신 동두천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거센 바람을 타고 거친 물결을 헤쳐 나간다는 뜻의 승풍파랑(乘風破浪)처럼, 우리 동두천이 앞으로 마주할 어떤 도전도 굳건히 이겨내며 더 큰 도약과 희망의 항해를 이어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저 또한 언제든 어디에든 어떤 모습으로 있든, 동두천의 내일을 온 마음을 다해 응원하고 제게 주어진 힘을 아낌없이 다하겠습니다. 동두천의 비타민이 되겠습니다.
이상으로 제9대 의원으로서의 마지막 5분 자유발언을 마칩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