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교육국 등을 신설하는 조직개편계획에 의거 지난 10월5일「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조례」가 개정되고 11월2일 시행규칙이 개정됨에 따라 기존 문화관광국의 교육협력과를 교육국으로 확대 신설하면서 2청사에 교육정책과와 평생교육과의 2개과 8담당 31명으로 구성하고 지난 11월2일 인력배치를 마치고 교육국이 출범한 바 있다.

지금까지 본청과 제2청의 기능은 지리적으로 한강을 기준으로 한수이북과 한수이남을 나누어 관할하는 조직으로 운영하고 있으나 교육국은 제2청에 설치하면서도 도내 31개 시군을 관할하는 등 지금까지 한수이북의 10개 시군만을 관할하였던 기존의 2청 조직과 달리 전향적인 행정조직으로 도정의 발전을 기대하고 있는 현실에서 오늘 도의회 문화공보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가 처음 실시되었다.

이백래 위원장의 개회선언에 이어 김동근 교육국장은 업무보고에서 경기도의 교육국 설치를 위한 조례개정 과정에서 도교육청의 교육국 설치 반대에 따른 논란과 조례무효소송 및 효력정지신청의 대법원제소에도 불구하고 도민의 평생교육 욕구 수용과 한수이북의 대학유치활동     강화 등을 위하여 교육국이 출범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였다.

또한, 경기도 인력이 총정원의 증원없이 행정기구를 개편하게 되어 우선 2개과로 기본틀을 만들고, 지방교육재정과 학교환경개선 지원, 국내외 대학유치, 공공도서관 인프라 확충 및 운영 활성화, 평생교육 등 당면한 업무추진을 위해 앞으로 교육국 소속 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해 도민이 행복한 경기도를 만들어 갈 것을 약속하며 도의원들의 각별한 관심과 지도를 바란다고 건의하였다.

한편, 도의원들의 업무보고에 대한 질의에 있어 도서관 연장개관으로 인한 문제점을 임기석 의원이 제기하면서 직원․이용자의 안전문제와 학생공부방 형태의 운영 등 도서관 연장   운영 초기의 문제점을 파악해보고 향후 보다 효율적인 운영방안 모색을 당부하고

최점숙․유영근․박형국 의원은 학교급식 지원에 대하여 학교급식 희망자 137천명에 비해 11천명의 지원자수가 너무 적은 문제점을 지적하며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지원 우선순위를 두도록 권고하였으며

꿈나무 안심학교 관련 최용길 의원은 본 사업은 우수한 사업임에도 지원예산 규모가 적은데 사업평가 후 예산편성이 충분히 이루어져야 하므로 이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를 요청하고 교육협력사업은 교육청과의 상호 협조가 필요한 사업이므로 원활한 협조체제 구축으로 도민들에게 돌아갈 혜택이 반감되지 않도록 노력하라고 요구하였다.

백승대 의원은 교육국 설치와 관련하여 행정기구 조례개정 입법예고 기간내 의견수렴 과정이 있었는지, 의견접수자가 있음에도 도의회 조례개정 심의자료에 의견없음으로 표기한 사실 등에 대하여 추궁하였으나,
교육국장은 기획조정실 소관사무로 소관부서에서 적정하게 처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하였고

이재진의원은 조례개정에 대한 반대입장에서 질문형식을 통하여 교육국 설치를 위한 조례개정안에 대한 의견은 업무가 일시 중단될 정도로 일시적으로 동일한 내용의 반대의견으로 일관하여 도의 입장에서 수용하기 어려웠을 뿐 아니라
반대의견의 근거내용이 교육국 설치가 되면 교육공무원이 지방직화 된다는 등 왜곡된 내용을 근거로 반대하여 수용하기 어려웠고 경기도의회 회의규칙상 도의회 심의 7일전까지 안건을 제출하게되어 ‘행정기구 및 정원조례 개정안’의 유인과정에 반영되지 못한 사안임을 확인하기도 하였다.

이어서, 특히 의정부시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박형국의원은 저소득층 및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과 맞춤형 교육서비스 제공을 통한 교육격차 해소를 위하여 추진하고 있는 저소득층 자녀급식에 대하여 희망학생 대비 지원학생이 8%에 불과한 점을 지적하면서 해결방안을 강구하도록 당부하고

경기도가 교육국을 2청에 설치하여 그동안 한정된 지역을 담당하는 제2청의 한계를 극복하고 한수이북의 중심지인 의정부를 거점으로 심도있는 토론을 거쳐 정책을 제시하도록 권고하였다.

금번 교육국 설치를 전환점으로 경기도가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이 찾는 교육정책, 앞선 교육을 위한 인프라 확충, 공부하는 사람을 위한 교육복지망 구축, 학습-일-삶이 조화로운 평생교육정책 등 교육이 앞선 자랑스런 경기도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력히 요청하는 등 교육국에 대한 기대와 요구가 많은 관심부서로 부상하는 것을 절감하는 행정사무 감사였다.

최근, 제2청에 전입한 교육국 직원 대부분이 근무하는 태도를 보면 행정사무감사와 2010년 예산심의를 시점을 감안하더라도 신임 교육국장을 비롯한 과장 등 조직원 일체가 조직개편의 조기정착과 도정발전의 큰 축을 담당한다는 의지가 크고 열정이 가득한 조직임을 몸소 느낄수 있는 하루였고 경기교육을 기대해 보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