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대 동두천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국민의힘과 손잡은 더불어민주당 임현숙 의원이 선출됐다. 임현숙 의원은 의장 선출 40분 전 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애초 동두천시의회는 민주당이 김재수, 임현숙, 정진호, 한완수 의원 등 4명, 국민의힘이 김승호, 이은경, 송흥석 의원 등 3명으로 과반수를 차지한 민주당의 의지가 실현 가능한 구조였다.
그러나 7월1일 오전 10시 열린 동두천시의회 제346회 임시회에서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
의장 선거에서는 4표를 얻은 임현숙 의원이 선출됐다. 국민의힘이 힘을 보탠 결과다. 민주당 김재수 의원은 3표가 나왔다.
이어 열린 부의장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송흥석 의원이 4표로 선출됐다. 민주당 정진호 의원은 3표를 받았다.
임현숙 의장은 당선 인사에서 “앞으로 시민을 우선으로 더욱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겠다”며 “박형덕 시장과 함께 동두천시의 희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흥석 부의장은 “소통과 협치를 통해 동두천시와 시민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했다.
정진호 의원은 의장단 선거 이후 개인 성명서를 내고 “권력욕이 민주주의를 짓밟았다”고 항의했다. 정진호 의원은 “이것이 과연 시민이 원했던 정치인가?”라며 “시민은 약속과 원칙을 지키라고 선택해 준 것이지 권력을 탐하라고 표를 준 것이 아니다. 이번 사태에 대한 정치·도의적 책임은 반드시 역사의 평가와 시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정진호 의원은 이후 동두천시의회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했다.
임현숙 의장은 앞선 6월18일 민주당 경기도당 관계자가 참관한 가운데 같은 재선 의원일 경우 연장자가 의장이 되어야 한다는 당론이 결정되자 반발한 바 있다. 김재수 의원이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신시가지에서 2회 연속 ‘가번’을 받은 특혜 공천 수혜자이며, 신시가지에서 혼자 당선됐고, 역시 신시가지에서 이인규 시장 후보 득표수가 적게 나온 점을 이유로 들었다.
한편, 제7대 동두천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장영미 의원과 소원영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 김동철, 이성수 의원과 손잡고 의장과 부의장으로 선출된 바 있다.
제8대 동두천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는 민주당 정문영 의원이 미래통합당 김승호, 정계숙 의원, 무소속 박인범 의원과 합세하여 의장이 된 전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