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고양보호관찰소(소장 황진규)는 폭력행위로 보호관찰 중에 있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11월16일부터 30일까지 3주에 걸쳐 ‘또 다른 나의 모습을 찾아서’라는 제목으로 '분노조절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

이번 분노조절 집단상담 프로그램은 폭행, 상해 등의 폭력행위로 보호관찰을 받고 있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주 1회, 총 3회기로 진행되었다.

보호관찰소 관계자에 따르면, 사소한 분노가 청년기의 충동성 및 공격성과 결합하여 사소한 폭력범죄의 원인이 되는  경향이 있으며, 이러한 대상자의 재범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청소년 스스로 자신의 분노와 감정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여 이번 분노조절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되었다고 한다.

보호관찰소에서는 이번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대부분 학생인 점을 감안하여 학업에 지장이 없도록 방과후 시간인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프로그램 내용은 ‘별칭짓기와 자기소개’, ‘나의 감정 알아차리기’, ‘자신의 분노패턴 발견하기’, 분노의 효과적인 발산 방법‘ 등의 순서로 구성되었으며, 이를 통해 대상자들이 자기 안의 분노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분노에 대하여 스스로 적절한 대안을 모색할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하였다.

평소 사소한 분노로 인하여 반복적으로 폭력을 행사하여 2회에 걸쳐 보호관찰을 받게 된 K군(17세, 고등학교 2년)은 “화가 나면 무조건 참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분노를 적절하게 표현하고 어떻게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지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고 소감을 피력하였다.

고양보호관찰소 황진규 소장은 “경험이 부족하고 감정에 치우치기 쉬운 청소년들이 자신의 생각과 분노를 사회적으로 허용된 방법으로 표출하는 기술을 습득하는 것은 청소년들의 건전한 성장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전문처우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