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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세력 간섭 중단 및 성병관리소 즉각 철거를 외치며 단식투쟁에 들어간 임현숙 동두천시의회 의장이 7일째에 건강 악화로 병원에 이송됐다.
임현숙 의장과 ‘동두천을 사랑하는 여성모임’ 등은 지난 8월14일 소요산 성병관리소 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두천시는 외부 세력의 부당한 압박에 흔들림 없이 시민의 뜻에 따라 즉각 철거를 단행하라”고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그러나 임 의장은 건강이 악화돼 7일째인 8월20일 중앙성모병원으로 이송돼 긴급 조치를 받았다.
8월21일 본지에 보낸 소회문에서 임 의장은 “7일간의 단식을 잠시 멈추며, 연대의 힘으로 소요산의 내일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임 의장은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건강 문제로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하다”며 “하지만 병상에 누워있는 지금, 제 가슴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결의로 가득 차 있다”고 말했다.
임 의장은 “제가 곡기를 끊고 단식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분명하다”며 “옛 성병관리소 철거가 기약 없이 미뤄지면서 지역 숙원인 ‘소요산 확대개발 사업’ 전체가 멈춰 섰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이로 인해 소요산 인근 상인들은 벼랑 끝 생계 위협에 내몰리고 있다. 소요산을 찾아주시는 소중한 관광객들 역시 쾌적하게 누려야 할 관광 환경을 빼앗기며 막대한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고 있는 참담한 실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 의장은 “지난 2년, 시민들과 상인들은 원만한 해결을 간절히 바라며 모든 고통을 묵묵히 인내해 왔다”며 “하지만 장기간 방치된 성병관리소와 천막 농성장으로 인해 지역경제의 숨통이 조여오는 것을 더는 묵과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임 의장은 “저의 단식은 이 참혹한 피해의 고리를 끊어내기 위한 절박한 호소였고, 투쟁의 과정에서 벅찬 희망을 보았다”며 “시작은 동두천을 사랑하는 여성들이었지만 지금은 소요동 상인회를 비롯한 여러 사회단체와 시민 여러분께서 한마음으로 뭉쳐 위대한 ‘연대’를 보여주셨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임 의장은 “우리의 강력한 목소리에 화답하여 시청 역시 철거에 대한 단호한 행정 집행 의지를 밝히고 있다”며 “시청이 공언한 자진 철거 기한까지, 그리고 그 이후 상황에 대해서도 결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 옛 성병관리소가 철거되고 멈춰 섰던 소요산 개발 사업이 힘차게 돌아가 지역경제가 되살아나는 그날까지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저와 뜻을 함께해주신 동두천을 사랑하는 여성들과 단식에 참여하신 여성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