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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가 양주아트센터 건립 위치를 유양동에서 옥정동으로 변경할 계획이 알려지자 지역주민들이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양주1동 통장협의회(회장 김순구) 등 사회단체는 8월26일 입장문을 내고 “사업이 당초 계획대로 추진되어야 한다”며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양동에 건립되어야 하는 이유 여섯 가지를 강조했다.
첫째, 지역 균형발전의 핵심 거점이다. 유양동은 서부권으로 향하는 길목이자 양주의 중심에 위치한다. 양주시청 바로 앞이며 양주역과 인접해 있고 양주관아지와도 가깝다. 접근성과 역사·문화자원을 함께 갖춘 곳에 아트센터가 건립된다면 양주시 미래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둘째, 개발제한지역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양주1동은 90% 이상이 그린벨트로 묶여 개발 여력이 극히 제한적이다. 이곳에 아트센터가 들어설 경우 균형발전과 지역발전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셋째, 절차적 정당성이 결여됐다. 공청회나 토론회 등 최소한의 의견수렴 절차 없이 이전을 결정하는 것은 양주1동 주민만이 아니라 양주시민 전체를 무시하는 처사이며 행정에 대한 신뢰를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것이다.
넷째, 특정지역 집중이 격차를 키운다. 양주시의 대규모 프로젝트가 특정동에 집중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지역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될 수밖에 없다.
다섯째, 주민 재산권 피해와 민원 발생이 우려된다. 유양동 일대 토지주들은 해당 부지가 수용될 것으로 보고 다른 곳에 투자를 진행한 경우가 적지 않아 계획 변경으로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 또한 수용 예정이던 목장이 그대로 존치될 경우 인근 신축 아파트 주민들의 지속적인 민원 원인이 될 것이다.
여섯째, 이미 투입된 예산이 매몰된다. 수년간 진행된 타당성조사 용역비와 설계 비용 등 그동안 투입된 행정적·경제적 비용이 한순간에 수포로 돌아가게 되며, 이는 고스란히 시민의 부담으로 남는다.
김순구 회장은 “지금 당장은 힘들고 어렵더라도 먼 미래를 내다본다면 다시 유양동으로 부지를 지정하고 정부 지원을 받아 추진하는 것이 옳은 방향”이라며 “양주시가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당초 계획대로 사업을 정상화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