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행복특별시’ 브랜드 슬로건 배지를 계획된 예산 없이 즉흥적으로 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월24일 의정부시의회의 기획예산과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영찬 과장은 “예산 1천600만원으로 행복특별시 배지 1만개를 제작하여 공무원과 통장 등에게 배부했다”며 “예산은 일반예산 수용비에서 지출했지만, 예산편성 때 산출기초는 없었다”고 밝혔다.
신창종 기획총무국장은 “도시브랜드를 (추진)할 때 애당초 배지는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중간에 도시브랜드를 홍보할 수 있는 방법으로 배지를 다는 게 좋겠다 생각해서, 예산 산출기초에 배지 제작 건이 없어서 일반수용비 목에서 집행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의원들은 “자칫 잘못하면 선출직 단체장의 선심성 또는 선거와 연관된 쪽으로 비춰지는 부분이 없지 않다”며 “좀 더 면밀한 기획으로 책임 있는 재정운영, 윤리적인 재정집행을 하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