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덕영 양주시장과 한상민 양주시의회 의장이 사적인 장례에 참석한 대신 공적 업무인 정례회는 불출석해 공인으로서 공사를 구분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한상민 의장의 친척이자 정덕영 시장의 친구인 A씨가 지난 8월29일 사망해 양주시 광적면 한 장례식장에서 4일장이 치러졌다. 8월31일 입관하고 9월1일 오전 9시 발인이 진행됐다. 한 의장과 정 시장은 발인까지 참관했다. 정 시장은 8월31일부터 9월1일까지 이틀간 공개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휴가를 냈다.
이와 관련, 한 의장과 정 시장은 9월1일 오전 10시 개회한 양주시의회 제392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는 불출석했다. ‘개인 일정’이 사유였다.
한 의장의 불출석에 따라 임의빈 부의장이 주재한 이번 정례회는 제10대 양주시의회가 개원한 뒤 열리는 첫 정례회다.
오는 9월18일까지 ▲종중·문중 자연장지 조성 신고제도 개선 촉구 건의안 ▲양주시 의료기관 간 응급환자 이송 지원에 관한 조례안 ▲양주시가족센터 민간위탁 동의안 등 14개 안건을 처리하고,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해 2025회계년도 세입세출 및 기금 결산, 예비비 지출도 승인할 예정이다.
한 의장과 정 시장이 공적 업무인 정례회에 불출석한 것을 두고 일부에서는 공과 사를 구분하지 않고 30만 양주시민과 시민의 대의기관인 양주시의회를 경시하는 태도라는 비판이 나온다. 정 시장은 제8대 양주시의회 후반기 의장 출신이기도 하다.
김현수 양주시의원은 “공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두 분의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전직 양주시의회 의장은 “가까운 분을 잃었다는 애도의 마음은 이해 못할 바 아니다”며 “그러나 애도라는 사적 감정이 공적 업무를 앞서는 것은 양주시민을 대표하겠다는 정치인들로서는 있을 수 없는 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