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사용하는 소 결핵병 검사 방법인 피내접종(소 꼬리에 약물을 주사하여 2~3일 후 부풀어 오른 정도로 판정)은 매년 목장을 2회 방문 검사하여 많은 인력과 시간이 소요되고, (의)양성목장의 재검사 기간도 결핵병 진단일로부터 2～3개월 사이로 규정되어 양성 목장의 가축이동제한 기간이 길어져 경제적인 피해도 크고, 초기 감염소는 무반응을 보이는 등의 여러 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하여 경기도 제2축산위생연구소(소장 김만중)는 2007. 9. ~ 2009. 10.(2년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과 공동연구사업으로 간편하고 보다 정확도가 높은 실험실 검사법(인터페론 감마법, 항체검사법)을 경기 북부지역에 사용한 결과 월별 또는 분기별 등 정기적으로 젖소 목장 검사가 가능하여졌고, 재검사기간은 검사시기와 관계없이 자유롭게 검사할 수 있고, 진단율에서는 피내접종에 비하여 인터페론 감마법은 22.0%, 항체검사법은 19.8% 감염소를 더 찾아내었고, 야생동물 검사에도 활용할 수 있는 등 가시적인 연구성과를 얻었다.

소 결핵병은 만성영양장해, 우유 생산량 감소 등을 일으켜 목장에 피해를 주는 소모성 질병이며, 특히 사람에게도 전염되는 국민보건상 중요한 질병이다.
그 동안 소 결핵병을 퇴치하기 위하여 매년 2회 이상 목장을 방문하여 감염 소를 찾아내 소각처리 등 강력한 방역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근절되지 않고 여전히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연구결과를 토대로 효율적인 소 결핵병 검진을 위하여 젖소 목장의 경우 집유장(우유 생산공장)을 거쳐 축산위생연구소에 매월 목장별로 검사 의뢰된 우유를 이용하여  1차 검사를 실시한다. 우유검사 결과 양성목장에 대하여 우선적으로 사육하는 1세 이상 젖소를 현재 검사방법(피내접종)으로 검사하여 감염소로 진단되면 사육하는 1세 이상 젖소 혈액으로 혈액검사(인터페론 감마법, 항체검사법)를 함께 실시하여 초기 감염소 등을 찾아낸다.
 이와같은 검진체계는 질병 감염이 의심되는 취약한 목장을 중점적으로 관리를 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앞으로 경기도제2축산위생연구소는 소 결핵병 검진방법 개선 방안을 농림수산식품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검사방법의 문제점인 많은 인력과 시간 소요 등의 절약과 정확도를 높여 소 결핵병을 조속히 퇴치함으로서 목장의 경제적인 손실 예방과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