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통일교육원은 12월 14일 경기도 제2청사에서 통일교육원장과 행정 2부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통일교육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이번 협약에 따라, 통일교육원은 경기도가 요청하는 지방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통일교육 과정을 신설하여, 2010년부터 과정을 운영하기로 하였다.

금번 협약은 통일교육원과 지방자치단체간에는 최초로 이루어 지는 것으로써, 통일교육원은 수요자인 경기도의 요청을 적극수용하여 맞춤형 커리큘럼을 신설하였고,

경기도는 지방자치단체의 수요에 맞추어 전문교육기관인 통일교육원에 과정을 신설함으로써 경기도 공무원을 대상으로 전문교육이 가능하게 되었다.

금번 협약으로, 최소 3개과정의 교육과정이 신설되는 한편, 최대 200명이상의 공무원이 관련 교육을 이수할 수 있게 되어, 북한과 접경하고 있는 경기도 소속 공무원의 통일관련 소양 함양과 함께 실무능력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통일관련 교육은 특강 위주의 1회성 교육 등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았으며 특히 강사의 성격상 제한적인 교육 밖에 이루어질 수 없었던 한계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동안 경기도에서 소속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통일교육원과 실무협의를 거쳐 특화된 교육과정을 개설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 하겠다. 

경기도 관계자는 금번 교육과정은 수요자 중심으로 실제 업무와 연결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교육이 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실제로 판문점과 개성공단 등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을 신설할 계획이다.

통일교육원도 그동안 공급자 위주의 교육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자치단체에서 요구하는 커리큘럼을 직접 반영해 통일교육도 수요자 중심으로 실시할 수 있게 되었다고 환영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