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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수 의원 “제생병원 개원 형태와 목표 시기 명확해야”
  2026-10-08 16:54:21 입력

동두천시의회 김재수 의원이 30여년 지연되고 있는 제생병원 개원 문제를 재점화했다.

김 의원은 10월6일 열린 제349회 정례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자청하고 “제생병원은 응급의료를 비롯해 산모분만, 소아진료 등 필수의료 기반이 충분하지 않은 동두천에서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고 의료환경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시설”이라며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의료기관으로 정상 개원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현재 동두천시는 종합병원 개원을 희망하고 있는 반면 대진의료재단은 병원급 의료기관 특히 회복기 재활병원 운영을 희망하고 있다”며 “시에서 제시한 로드맵을 보면 2027년 기반시설 조성과 내부 리모델링을 거쳐 2028년 개원을 추진하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종합병원으로 나아가기 위한 단계가 구체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의원은 “제생병원의 개원 형태와 목표 시기를 보다 명확히 하라. 처음부터 종합병원으로 개원하는 것이 어렵다면 그 이유를 시민들에게 설명하라. 그리고 병원급 의료기관으로 우선 개원한 뒤 단계적으로 의료기능을 확대하는 방안까지 포함하여 최종적으로 어떤 의료체계를 만들어 갈 것인지 방향을 제시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개원 목표 시기에 따른 구체적인 이행계획을 마련하라. 2027년까지 병원시설과 기반시설은 어디까지 갖출 것인지, 의료진과 진료과목은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응급의료를 비롯한 필수의료 기능은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 단계별로 점검하라”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제생병원 하나에만 기대어 동두천 의료문제를 해결하려 해서는 안 된다. 제생병원 개원과 함께 기존 의료기관과의 연계, 민간 의료자원 유치, 야간·휴일 의료공백 해소 등 지역 전체의 의료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 아울러 대진대 의과대학 설립과 제생병원을 어떻게 연계할 것인지도 검토하라”고 당부했다.

<5분 자유발언 전문>

존경하는 동두천시민 여러분! 그리고 임현숙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박형덕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동두천시의회 시민의 보좌관 김재수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우리 시민들이 수십 년 동안 기다려 온 동두천 제생병원 개원 문제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제생병원은 단순히 하나의 병원이 아닙니다. 응급의료를 비롯해 산모분만, 소아진료 등 필수의료 기반이 충분하지 않은 우리 동두천의 현실에서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고 지역의 의료환경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의료시설입니다.

그러나 시민들은 지금까지 너무 오랫동안 기다려 왔습니다. 그동안 동두천시도 제생병원 개원과 지역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대진의료재단과의 제생병원 개원 관련 실무협의는 2023년부터 본격 추진되어 왔고, 2024년 7월에는 경기 동북부권 공공의료원 유치를 위해 대진의료재단과 제생병원 건물 및 부지에 대한 50년 무상임대 계약을 체결하는 등 지역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합니다.

현재 동두천시는 종합병원 개원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반면 대진의료재단은 병원급 의료기관, 특히 회복기 재활병원 운영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입장이 다릅니다. 그리고 이러한 입장 차이를 어떻게 좁히느냐에 따라 앞으로 제생병원의 개원 형태와 시기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시에서 제시한 로드맵을 보면 2026년에는 재단과의 협의를 이어가고, 2027년에는 기반시설 조성과 내부 리모델링 등 개원 준비를 거쳐 2028년 제생병원 개원을 추진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본 의원은 묻고 싶습니다.

2028년 개원을 목표로 한다면 2027년까지 무엇을 끝내야 합니까? 어떤 규모와 어떤 형태의 병원으로 문을 열 것인지, 의료진은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어떤 진료과목을 운영할 것인지, 응급의료 기능은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 그리고 종합병원으로 나아가기 위한 구체적인 단계는 무엇인지 이제는 하나씩 구체적인 답을 준비해야 합니다.

저는 동두천시가 이제부터는 대진의료재단과 협의한다는 말만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협의에는 반드시 기한이 있어야 하고, 약속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라야 합니다. 

존경하는 시장님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본 의원은 이 자리에서 제생병원의 개원 시점을 무리하게 앞당기라고 말씀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종합병원 하나를 개원하는 일이 결코 간단하지 않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생병원을 기다려 온 시간이 너무 길었다는 사실 역시 우리는 잊어서는 안 됩니다. 이제부터는 “계속 협의하겠다”는 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갈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본 의원은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제생병원의 개원 형태와 목표 시기를 보다 명확히 해 주시기 바랍니다. 만약 처음부터 종합병원으로 개원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그 이유를 시민들에게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병원급 의료기관으로 우선 개원한 뒤 단계적으로 의료기능을 확대하는 방안까지 포함하여 최종적으로 어떤 의료체계를 만들어 갈 것인지 방향을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개원 목표 시기에 따른 구체적인 이행계획을 마련해 주시기 바랍니다. 2027년까지 병원시설과 기반시설은 어디까지 갖출 것인지, 의료진과 진료과목은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응급의료를 비롯한 필수의료 기능은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 단계별로 꼼꼼히 점검해야 합니다.

셋째, 제생병원 하나에만 기대어 동두천의 의료문제를 해결하려 해서는 안 됩니다. 제생병원 개원과 함께 기존 의료기관과의 연계, 민간 의료자원 유치, 야간·휴일 의료공백 해소 등 지역 전체의 의료 인프라를 함께 확충해야 합니다. 아울러 현재 추진되고 있는 대진대학교 의과대학 설립과 제생병원을 어떻게 연계할 것인지도 검토해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제생병원을 향한 시민들의 기다림은 어느덧 30년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 긴 시간 동안 시민들은 여러 차례 기대했고 또 기다렸습니다. 30년의 기다림을 또다시 ‘협의 중’이라는 말로 연장해서는 안 됩니다.

병원을 지어놓고 문을 열지 못하는 것은 시민들에게 또 다른 실망을 안겨주는 일입니다. 이제는 동두천시와 대진의료재단 모두 시민의 입장에서 구체적인 해법을 찾아야 합니다.

30년을 기다려 온 시민들에게 이제는 “언젠가 개원하겠습니다”라는 말보다 “이렇게 준비해서 개원하겠습니다”라는 구체적인 계획을 보여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본 의원도 동두천시의회의 한 사람으로서 제생병원이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의료기관으로 정상 개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점검하겠습니다.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일보다 우선시 되는 것은 없습니다. 30년의 기다림에 또 다른 기다림을 더하지 않도록 시와 의회가 함께 지혜를 모아주시기를 다시 한번 당부드립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유종규 기자(freedomy@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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