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무상학교급식 추진운동본부는 12월15일 오전 11시 양주시청 앞에서 ‘무상급식 예산경기도의회 본회의 통과 촉구 학부모대회’를 열고 예산을 삭감한 한나라당과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를 규탄했다.

추운 날씨에도 어린이와 학부모 등 70여명이 모인 이날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예산삭감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자폭하라” “예산삭감 주도 유재원 위원장 규탄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 7월 추경에 이어 12월1일 경기도교육청이 제출한 2010년 초등학교 무상급식 예산 995억원 가운데 650억원을 삭감했다.

이들은 경기도의회가 12월16일 제245회 본회의를 열어 2010년 예산안을 최종 의결하는 것에 맞춰 “비록 상임위인 도의회 교육위원회가 무상급식 예산을 삭감시켰지만 다시 한번 도민과 학부모들의 요구에 화답하는 도의회가 되었으면 한다”며 “아이들의 점심값만큼은 정략적으로 처리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우리는 이미 수차례 경기도의회 119석 중 104석이라는 압도적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삭감 움직임에 우려를 표하였으며, 특히 이를 주도하는 의원이 교육위원장인 유재원 도의원이라는데 실망과 유감을 표하였다”며 “도의회가 다시 한번 교육복지적 관점에서 무상급식 예산 995억원을 통과시키고, 양주시 또한 대응투자에 적극 나서 양주의 초등학교 무상급식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학부모대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성명서에서도 “포천시는 학교급식 지원조례를 만들어 이미 200인 이하 초등학교에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다”며 “시장과 시의원들이 의지만 있으면 얼마든지 실현할 수 있는 것이 무상급식으로, 양주시장과 시의원들도 무상급식 실현을 위해 모든 성의를 다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