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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림장애인학교 학습자들이 이 학교 교장 출신인 정진호 동두천시의원의 부적절한 처신에 반발하며 의원직 제명을 촉구하고 나선 가운데, 교장 재임 시절 학습자들을 성추행하고 강제 무상 노동착취까지 했다는 폭로를 이어나갔다. 정진호 의원은 “무상 노동은 오해이고 성추행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학습자들은 11월6일 오후 2시 동두천시청 앞에서 6차 집회를 열고 정 의원의 사퇴를 요구했다.
학습자들은 ‘평생교육의 탈을 쓴 15년의 노동 착취와 인권 유린’이라는 제목의 팻말에서 “정진호는 교장이라는 권력으로 중증 장애인을 제 소유물처럼 쥐어짰다”며 “새벽부터 고물상과 개인 인쇄소 리모델링 공사에 강제 동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허리를 다쳐도 ‘개쌔기’라는 폭언이 돌아왔고, 고된 노동의 대가는 만두 한끼나 일당 1만원이었으며, 무일푼이었던 날들도 수없다”고 했다.
또 “여성 학습자들의 신체를 만지는 성추행도 서슴지 않았으며, 장애 특성을 꼬투리 잡아 인격을 조롱했다”며 “어떤 아버지는 ‘행색이 거지 같다’는 조롱을, 어떤 아버지는 쌍욕을 들었고, 어떤 아버지는 짐승만도 못한 취급을 받는 딸을 보며 가슴을 치다 세상을 떠나셨다”고 적었다.
한 학습자는 “자판기 음료수를 나르고 커피를 채웠지만 수익금은 정진호 개인 주머니로 들어갔으며 동대문까지 심부름을 시켰다”고 말했고, 다른 학습자는 “남학생들은 휴일이나 수업 시간에도 중노동을 했고, 여학생들은 집에서도 성추행을 당했다. 이게 교장이 할 짓이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우리 피해자들과 가족들이 마땅한 인권을 되찾을 때까지 끝까지 싸우겠다”며 “정진호는 시의원 배지를 내려놓고 죗값으로 영원히 동두천을 떠나라”고 했다.
이에 대해 정진호 의원은 “제가 다리를 움직이지 못하는 중증 장애인으로서 학생들에게 정중하게 부탁한 일들에 대한 오해이고, 자판기 수익금은 공방 임대료로 사용했다”며 “여학생 성추행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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