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이민정책에 대한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국제협력기구 “IOM 이민정책연구원(IOM,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Migration)”이 12월 17일 경기도 고양시 장항동에 김문수 경기도지사, 이귀남 법무부장관, 강현석 고양시장, 리차드 페루슈 IOM법무국장 및 주한 러시아 대사 등 외교관과 결혼이민자 등의 참여 속에서 힘찬 첫발을 내딛었다. 

국제이주기구(IOM)는 1951년 국제이주민들의 권리증진과 지원을 위해 설립되었으며, 2009년 현재 127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정부간 국제기구로서 우리나라는 1988년 정식회원으로 가입했다.

경기도는 외국인 이민정책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를 통해 외국인주민이 살기 좋은 국내여건을 조성하고 외국인 인력의 효율적인 활용으로 국가 경쟁력을 도모한다는 기치아래 유수한 타 자치단체의 경쟁을 물리치고 2007년 11월 국제이주기구(IOM) 및 법무부와 IOM 이민정책연구원 설립을 위한 양해 각서를 체결한 이후 지난 2년 동안 성실히 준비하여 경기도정 이래 처음으로 국제협력기구 개원 이라는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다.

도내에 이민정책 전문연구기관이 설립됨으로써 이민정책에 관한 전문적인 연구와 정책전문가 양성을 통하여 도 및 우리나라의 이민정책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이민문제, 지역발전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연구하는 기틀이 마련됨으로 인해 그동안 어려움을 겪어왔던 결혼이민자의 사회통합 문제나 불법체류자 관리대책 등 외국인정책 분야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기대된다.

『IOM 이민정책 연구원』을 이끌어갈 초대 원장으로는 그동안 국제이주기구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면서 이민정책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 미국 출신 Chalres Harns가 임명됐으며, 연구개발부와 기획조정부 2부 4과 체제를 가진 이민정책연구원은 법무부, 경기도 및 고양시로부터 보조금을 받아 운영되는 연구기관이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개원식 축사를 통하여 이민정책연구원이 개원됨에 따라 경기도에 거주하는 32만명의 외국인주민과 국내의 110만명의 외국인들의 정주여건 개선은 물론 이주민을 위한 국가간 협력체계에 커다란 공헌을 할 것으로 내다보았으며 또한 법무부, 고양시와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이민자들의 권익증진을 위한 공동협력체를 구축하고 연구원을 이민정책연구･개발을 위한 동아시아 허브로 육성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