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연천교육청은 12월17일 서울 롯데월드 및 민속박물관에서 다문화가정 학생과 또래친구, 다문화가정 학부모와  한국인 가정 학부모 등 76명을 대상으로 한국문화 현장체험 학습을 실시했다.

다문화교육이란, 한국가정과 다문화가정(국제결혼 가정, 외국인근로자 가정 등)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문화적, 사회적 거리를 좁혀서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어 나가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되는 교육을 말한다. 현재 연천지역에는 초, 중학교에 47명의 다문화가정 학생이 재학하고 있으며 다문화가정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하는 등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은 형편이라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번 체험학습은 다문화가정 학생과 한국가정 학생을 또래 친구로 맺어주고, 다문화가정 학부모와 한국가정 학부모가 서로 사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되었다. 참가한 학생과 학부모들은 같은 또래의 친구들과 롯데월드에서 즐거운 한 때를 보내며 우의를 쌓았고 민속박물관을 방문하여 한국 전통문화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체험학습에 앞서 경기도연천교육청 이재영 교육장은 “이제 다문화교육은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도움을 주는 형태로 진행되어서는 안된다.”며 서로가 필요한 부분에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상호 보완적인 관계로 진행되어야 진정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하였다.

다문화가정 학부모 수완리(군남초 허서연학생 학부모)씨는 “아이도 무척 좋아하지만 나도 서로 이해할 수 있는 친구를 만나서 너무 즐거웠다.”며 소감을 밝혔고, 대광초 강우미 학생은 “학교에서도 친하게 지내는 친구인데 같이 밖에 나오니까 더 좋다.”며 즐거워했다.

전곡초 교사 김은정은 민속박물관에서 평소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과 관련지어서 전시물들을 상세하게 설명하여 함께 방문한 학생들이 더욱 뜻 깊은 시간이 되도록 하였다. 

경기도연천교육청은 해마다 다문화가정과 한국인가정의 만남의 날을 운영하여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여 같은 한국인으로 함께하는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